[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 여름 편을 새롭게 단장했다.
교보생명은 9일 서울 종로구 본사 광화문글판에 이재무 시인의 시 ‘나는 여름이 좋다’에서 발췌한 구절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여름을 맞아 새 단장을 했다. <교보생명> |
이번 문안은 “여름은 동사의 계절. 뻗고, 자라고, 흐르고, 번지고, 솟는다”로 여름을 덥고 지치는 계절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하는 시간이라 해석했다.
각자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긍정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펼쳐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안 디자인은 초여름 울창한 나무 사이로 강렬한 햇빛이 쏟아지는 모습을 담아 만물이 생장하는 여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재무 시인은 1983년 '삶의 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데스벨리에서 죽다’로 이육사시문학상을, 시 ‘길 위의 식사’등 23편으로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시 ‘3월’로 정지용문학상을 받았다.
이번 여름편은 8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 안에 있는 가능성과 긍정의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함께 자라나는 나무처럼 주변 사람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