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수석부원장)이 새 정부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이 대행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경제ᐧ금융 여건을 점검하고 주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
이 대행은 “1분기 역성장에 이어 올해도 0%대 성장이 전망되는 등 경제 활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채무부담 가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지연 등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주식시장도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우량ᐧ비우량 기업간 자금조달 여건 양극화도 커지는 등 자본시장 활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미국(4.8배), 일본(1.5배), 중국(1.5배), 인도(4.0배), 대만(2.6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 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한 금융관행ᐧ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고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겠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중 유휴자금이 부동산 중심의 안정적 운용에서 벗어나 자본시장과 생산적 분야로 흐르도록 금융권 자금운용 규제 개선 등을 검토하겠다”며 “특히 소상공인 채무조정과 금융지원을 정밀 점검해 필요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