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새 모바일게임을 내년에 대거 내놓으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에상됐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컴투스는 지난해와 올해 자체개발한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뜸했다”며 “2년 동안 새 게임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 만큼 내년에 내놓는 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컴투스는 내년 매출 555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컴투스는 내년에 역할수행게임(RPG)인 ‘프로젝트S’와 스포츠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의 새 시리즈 등 여러 장르에서 신작을 9종 넘게 내놓는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의 새 모바일게임 가운데 프로젝트S와 ‘이노티아’ 등 역할수행게임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9일 현재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기준으로 매출 10위 안에 들어있는 게임 가운데 7개가 역할수행게임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탄탄한 수요를 갖춘 장르이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2014년 내놓은 서머너즈워가 글로벌에서 흥행한 덕분에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었는데 그 뒤 새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올해 들어 성장폭이 줄었다.
올해 내놓은 새 게임이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던 점이 새 흥행작을 만들지 못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게임이 점점 사양이 높아지는 데다 반영하는 콘텐츠도 많아지면서 개발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컴투스도 4분기로 계획했던 ‘소울즈’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