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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미국 진출 10년 판매 10배 '고공행진', 정의선 'GV90' 안착에 사활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6-05 16: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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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미국 진출 10년 판매 10배 '고공행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8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GV90' 안착에 사활
▲ 현대차가 미국에서 GV90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해 고급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첫 진출한 지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는데, 출시 첫 해와 비교하면 지난해까지 연간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이끌기 시작한 2020년부터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매년 앞자리 숫자를 갈아치우며 판매가 증가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네시스가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에서 도요타의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경쟁해 판매량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현재 출시된 모델보다 기술력, 디자인, 브랜드 가치가 더 높은 최상위급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제네시스 미국 진출 10년 판매 10배 '고공행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8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GV90' 안착에 사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3월 미국 조지아주 엘라배마에서 열린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 매달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쓰고 있다.

제네시스는 2016년 준대형 세단 G80, 대형 세단 G90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6년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6948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7만5003대나 판매했다. 8년 동안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20년 판매량은 1만6384대다. 이후 2021년 4만9621대, 2022년 5만6410대, 2023년 6만9175대, 2024년 7만5003대를 기록하며 매년 앞자리 숫자를 바꿔가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도 2020년 12.4%에서 2021년 24.6%, 2022년 26.2%, 2023년 30.7%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인 1만7508대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올해 4월과 5월에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하며, 제네시스 고급차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제네시스 미국 진출 10년 판매 10배 '고공행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8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GV90' 안착에 사활
▲ 제네시스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의 콘셉트카인 '네오룬'. <현대자동차>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성공시킨다는 것은 정 회장에겐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제네시스는 이미 2022년 미국 시장에서 일본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제 정 회장에 남은 과제는 렉서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따라잡고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 최상위 고급차 브랜드로 올려놓는 것이다.

다만 경쟁사들도 미국 시장에서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BMW 판매량은 4%,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은 1% 늘었다.

정 회장으로서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분위기를 가져올 만한 이른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 절실해졌다. 미국에서 제네시스 SUV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네시스가 준비 중인 대형 전기 SUV 'GV90'이 중요한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5월 미국에서 GV70이 3130대, GV80이 2256대 판매됐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GV70 19.2%, GV80은 40.6% 증가했다.

GV90은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첫 럭셔리 F세그먼트급 대형 SUV가 될 전망이다. 이미 업계에선 GV90이 해외 고급차 브랜드들과 경쟁할 만한 사양과 외관을 갖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그룹의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eM)을 기반으로 GV90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지난 5월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시험 주행 중인 GV90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전기차 전환 시대에 상품성을 높인 모델로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만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 5종을 출시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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