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타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기관의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트코인 시세가 저항선을 넘어서기 불리한 환경에 놓였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항선을 넘어설 만큼의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4일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본격적으로 상승 궤도에 올라탈 만한 동력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 페어리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8300달러 안팎에 형성된 저항선 구간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세가 저항선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꾸준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기관 비트파이넥스도 “지난 한 주 동안에 걸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강력하게 나타났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큰 평가차익을 본 투자자들이 자산을 본격적으로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시세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트파이넥스는 이를 상쇄할 만한 매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시세 부진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57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