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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내연기관 투자 확대에도 '전기차 전환' 계획 굳건, 속도 조절은 불가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6-02 16: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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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내연기관 투자 확대에도 '전기차 전환' 계획 굳건, 속도 조절은 불가피
▲ GM이 최근 전기차용 부품 공장 투자를 미루고 내연기관 차량 관련 제조설비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중장기 계획에 큰 변수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GM의 전기차 주력상품 라인업.
[비즈니스포스트] GM이 건설하려던 전기차 모터 공장을 내연기관 차량용 부품 설비로 전환했지만 중장기 차원의 전기차 전환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고려한다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일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일 “GM이 전기차 모터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내연기관 투자를 늘렸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소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GM은 최근 미국 뉴욕주에 3억 달러(약 4121억 원)를 들여 전기차 모터 생산설비를 구축하려던 계획을 접고 신형 내연기관 차량용 엔진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금액도 8억8800만 달러(약 1조2197억 원)로 전기차용 부품 제조에 들이려던 규모와 비교해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이를 두고 GM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철회하고 내연기관 차량에 계속 역량을 집중하려는 신호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다.

포드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 정책에 대응해 내연기관 차량 생산에 투자를 늘리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런스는 GM의 내연기관 엔진 생산 투자는 이미 기존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는 데 따라 해당 공장을 내연기관 관련 설비로 전환했을 뿐 방향성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는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GM은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약 55%의 투자 비용을 내연기관 차량에 들이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투자는 충분히 예상된 범위”라고 덧붙였다.

GM이 전기차 사업에서 적자를 보지 않고 사업을 키우겠다는 방침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도 설비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는 배경으로 제시됐다.

전 세계적 자동차 수요 침체와 미국 정부의 지원 정책 축소에 따른 영향이 겹치며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GM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4% 증가하는 등 여전히 꾸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투자 계획이 변동됐다고 해서 GM이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 차량에 완전히 집중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과 투자자들의 해석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결국 투자자들이 전기차 투자 전략 변화 가능성과 같은 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GM의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등 본질에 집중하는 일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GM의 중장기 전기차 사업 계획은 미국에서 주요 배터리 공급사로 자리잡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현지 공장 투자 성과에도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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