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매출 기여는 꾸준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2일 시프트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직전거래일 5월30일 기준 주가는 5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시프트업의 글로벌 니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스텔라블레이드 PC 출시는 대기 중이다. <시프트업> |
5월22일 니케가 중국에서 출시됐다. 깜짝 성과는 없었다. 초기 니케 일매출 20∼30억 원 수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초기 추정과 시장 기대를 하회한 수치다.
그러나 생각보다 매출 유지력이 좋다. 특히 5월28일 있었던 헬름픽업의 매출액은 출시 첫날을 상회하는 수치로 긍정적이다.
예상은 하회했지만, 거대한 중국시장의 규모 덕택에 꾸준히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레벨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한국서버 매출추이를 감안할 때, 2분기는 일평균 13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2025년 니케중국 매출액을 니케의 추정치를 기존대비 36% 하향한 일평균 총 매출 6억 원으로 조정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과거 국내 일매출 사이클을 카피한 추정치”라고 밝혔다.
니케 글로벌(중국)은 따라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니케 글로벌 하향 안정화 수렴 레벨을 연간 순매출 1200억 원 수준으로 제시한다.
2025년 글로벌 니케(중국 제외) 추정 매출액은 1425억 원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그림을 예상한다.
그 외로는 스텔라블레이드가 6월12일 출시 예정이다. 이미 PS로 출시되었던 만큼 단기간에 판매가 집중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간에 걸쳐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올해 추정 실적에서 니케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했다. 내년에는 신작 출시가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니케 중국의 성과가 중단기적인 주가와 적정 밸류에이션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나무를 넘어 숲을 보면 장기적 적정주가는 다를 수 있다. 숲을 보면 회사가 가진 서브컬쳐에 대한 확고한 헤게모니, 글로벌 1등 퍼블리셔인 텐센트와의 협업, 글로벌 초히트 포텐셜을 지닌 차기작(프로젝트위치스)가 보인다.
최승호 연구원은 “대한민국 미디어/엔터/게임을 포함해서 앞으로도 시프트업이 독보적인 서브컬처 No.1으로 순항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3% 늘어난 726억 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440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729억 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1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