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올랐다. 재건축 등 선호단지에서 상승거래가 꾸준히 포착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랐다. 1주 전(0.13%)과 비교해 상승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재건축 등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높아졌다.
마포구(0.23%)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22%)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성동구(0.18%)는 행당·금호동 위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또한 광진구(0.15%)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종로구(0.14%)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 11개 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23% 올랐다.
강남구(0.39%)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송파구(0.37%)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32%)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이밖에 양천구(0.31%)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동구(0.26%)는 고덕·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5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3% 상승했다.
인천(-0.04%)은 지난주보다 연수구와 서구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0.03%)는 평택시와 안성시가 가격 내림세를 이끌었다.
5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내렸다.
시도별로는 전북(0.02%) 등은 상승했고 경북(-0.16%)과 대구(-0.14%), 광주(-0.09%), 전남(-0.07%), 대전(-0.07%), 부산(-0.07%), 경남(-0.05%) 등은 하락했다. 충북은 보합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은 54곳으로 8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8곳으로 2곳 늘었다. 하락지역은 116곳으로 6곳 증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