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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매출 6조 이정표, 방경만 전임자가 닦은 글로벌에서 열어야 할 새 길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5-05-2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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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매출 6조 이정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0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방경만</a> 전임자가 닦은 글로벌에서 열어야 할 새 길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좋은 실적을 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지난 1년보다 앞으로 남아있는 2년이 훨씬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픽 씨저널>
[비즈니스포스트]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2월, KT&G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확정된 이후 했던 이야기다. 그리고 2024년 한 해 동안 방경만 사장은 자신이 말했던 ‘노력’을 결과로 입증해 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지난 1년보다 앞으로 남아있는 임기 2년이 훨씬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24년의 성과는 전임자인 백복인 전 KT&G 대표이사 사장이 구축해놓은 로드맵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도 있기 때문이다.

◆ KT&G 최고의 글로벌 전문가 

KT&G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전략가다. 

그는 2015년부터 약 6년간 KT&G 글로벌본부장을 맡으며 글로벌 전략을 주도해 왔고, 이 기간 동안 KT&G의 해외 진출 국가는 40여 개국에서 10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또한 해외 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고, 이는 KT&G가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단순히 진출 국가의 수를 늘린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시장별로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한 셈이다. KT&G의 글로벌화라는 과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2024년 ‘방경만 체제’의 성공적 출발, 4년 만의 반등을 이끌다

2024년은 방경만 사장이 대표이사로서 공식 취임한 첫해였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조직 전체에 글로벌 지향적 전략기조를 강하게 주입했고, 그 첫 해부터 숫자로 된 성과를 만들어냈다. 

KT&G는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무려 4년 만의 일이었다. 

KT&G는 2024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88억 원, 영업이익 1조1888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0.79%, 영업이익은 1.84%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해외사업 부문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으며, 궐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해외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KT&G는 2024년에 해외에서 2조731억 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는 2023년보다 15.4% 늘어난 것이다.

방경만 사장이 수년간 글로벌본부장을 맡아 쌓은 경험과 시장 통찰력이 KT&G 전체 경영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 ‘방경만의 시대’, 진짜 평가는 이제부터

물론 2024년의 성과가 전적으로 방경만 사장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전임자인 백복인 전 대표가 장기간 구축해 놓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백복인 전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백 전 사장은 2015년 대표에 취임할 때부터 “해외 담배사업으로 신흥 거대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 3월 말 열린 KT&G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수출과 경영혁신을 강화해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3월 열린 제35회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백복인은 “전자담배 해외시장 확대, 원가절감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해외 궐련사업은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시장 현지 사업 활성화 등 해외법인의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2024년 KT&G의 해외 매출 증가가 백복인 전 사장때부터 이어진 사업기조 덕택으로 보는 시선이 나온다.
 
KT&G 매출 6조 이정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0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방경만</a> 전임자가 닦은 글로벌에서 열어야 할 새 길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1월16일 터키에서 열린 터키 공장 증설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G>
◆ 공격적 투자의 중심 중동과 아프리카, 방경만 KT&G 매출 6조 원 시대 열까

방경만 사장은 자신의 글로벌 전략가로서 수완을 살려 ‘공세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방 사장은 2025년 1월, KT&G는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으며 튀르키예 공장 증설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특히 튀르키예 공장 증설이 눈에 띈다. KT&G에 따르면 이번 튀르키예 공장 증설로 튀르키예의 담배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120억 개비까지 확대됐다.

KT&G는 튀르키예 공장 증설을 통해 이곳을 중동에서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이어지는 수출망의 허브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따.

증권가에서는 방경만 사장의 글로벌 경영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5년 KT&G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210억 원, 영업이익 1조35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G는 아직까지 매출 6조 원을 넘긴 적이 없다”라며 “방경만 사장이 2025년에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대로 매출 6조 원을 넘길 수 있다면 KT&G 역사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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