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롯데케미칼, 수익에서 LG화학 제친 기세 내년도 이어갈 듯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12-27 18:49: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케미칼이 올해 LG화학을 제치며 석유화학업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케미칼은 2017년에도 아로마틱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부타디엔(BD) 가격 급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수익에서 LG화학 제친 기세 내년도 이어갈 듯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롯데케미칼은 2017년에 매출 15조830억 원, 영업이익 2조88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4.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만든 현대케미칼을 통해 원료조달에 따른 수직계열화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아로마틱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케미칼은 최근 생산공장 준공을 마치고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혼합자일렌과 나프타 생산으로 연간 1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인 부타디엔은 공급부족으로 2017년에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부타디엔은 합성고무를 만드는 원료로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올해 초 에틸렌보다 30%가량 저렴하던 부타디엔은 최근 에틸렌보다 50%가량 비싸졌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 영업이익 7030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됏다.

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경쟁회사들이 설비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값)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타디엔(BD)과 에틸렌글리콜(EG)제품 스프레드는 3분기보다 각각 70%, 30% 확대됐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렇게 되면 롯데케미칼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기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810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이미 지난해 냈던 영업이익 1조6111억 원을 훌쩍 넘었다.

석유화학업계 부동의 1위였던 LG화학도 큰 폭으로 제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5300억 원에 그쳤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에 희망퇴직 실시, TV 이어 모든 사업부로 확대
대법원장 조희대 "대통령 사건 놓고 한덕수 포함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 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세 자녀, HS효성 보유 주식 모두 처분
금융위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불허, '유력 후보' 소호은행 "대주주 자본력 미흡..
비트코인 시세 1억6284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전략자산 비축 논의도 본격화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선택의 시간', 인천공항 면세점 유지할까 싸울까 포기할까
코스피 '숨고르기' 34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40선 내려
법무장관 정성호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사실인 정황 확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