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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그룹 3세 경영 승계, 이만득 조카 이은백과 딸 이은선 중 어느 쪽에 힘실리나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05-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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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그룹 3세 경영 승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14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만득</a> 조카 이은백과 딸 이은선 중 어느 쪽에 힘실리나
▲ 삼천리그룹은 2세 경영에서 3세 경영으로 옮겨 가는 과도기적 상황에 있다. 왼쪽부터 오너 2세 이만득 명예회장, 오너 3세인 이은백 사장과 이은선 부사장. <그래픽 씨저널>
[비즈니스포스트] 삼천리그룹은 도시가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자전거를 만드는 삼천리자전거와는 전혀 다른 회사다. 영문 이름도 삼천리그룹은 ‘Samchully’, 삼천리자전거는 ‘Samchuly’를 쓴다.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삼천리자전거가 더 유명하지만 두 회사는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난다. 삼천리그룹은 자산규모 9조6600억 원의 대기업이지만 삼천리자전거는 자산 3천억 원대의 중견기업이다. 

삼천리그룹은 삼천리를 비롯해 8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규모기업집단이다. 2025년 재계 순위로는 53위다. 

삼천리그룹의 동일인(총수)은 오너 2세인 이만득 명예회장이다. 이만득 명예회장은 2016년 모든 계열사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후퇴했다.

그는 그룹의 전체적인 전략을 총괄하고 신사업을 구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룹의 주축인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는 전문경영인인 이찬의 각자대표이사 부회장과 유재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본격적인 3세 경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유력한 승계 후보는 이 명예회장의 조카인 이은백 삼천리 사장과 셋째딸인 이은선 삼천리 부사장으로 좁혀져 있다.

이들은 아직 이사회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사실상 경영능력을 시험받고 있다. 지금 삼천리는 2세 경영에서 3세 경영으로 옮겨 가는 과도기적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천리그룹 3세 경영 승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14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만득</a> 조카 이은백과 딸 이은선 중 어느 쪽에 힘실리나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이 2014년 12월2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도시가스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 삼천리 승계 후보 이은백·이은선은 누구?

이은백 사장은 이 명예회장의 형인 고 이천득 삼천리 부사장의 아들이다.

고 이 부사장은 1987년 36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그는 1남 2녀를 남겼다.

이 명예회장이 이은백 사장을 중용하는 것은, 이 사장이 집안의 장손이기도 하고, 생존했다면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컸을 형의 자리를 존중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백 사장은 삼천리 미주총괄과 해외사업 총괄을 지낸 해외사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현재 삼천리에서 전략총괄로 일하고 있다. 

이은선 부사장은 이 명예회장의 삼녀다. 장녀인 이은희씨와 차녀인 이은남씨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이 명예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이 부사장만 부친 밑에서 일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삼천리에서 미래사업본부장, 신규사업본부장 등을 지냈고 현재 미래사업총괄을 맡아 신규 사업을 탐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후계 구도에서 이은백 사장이 이은선 부사장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9.18%)이 이 부사장(0.67%)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이 명예회장(8.34%)보다 많은 지분을 가진 삼천리의 최대주주다. 

하지만 이 명예회장이 자신의 딸인 이 부사장 쪽으로 마음이 기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분율도 이 명예회장(8.34%)과 두 언니(도합 1.34%)의 지분을 합하면 이은백 사장을 넘어설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은백 사장과 이은선 부사장이 역할을 분담하면서 함께 그룹을 경영하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그룹의 신성장동력 마련이 중요한 시점에서 결국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는 사람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천리 관계자는 씨저널과 한 통화에서 “두 분은 오랫동안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오신 분들이고 후계구도와 관련해 정해진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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