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이 2024년 9월27일 삼천리모터스 군포 커넥티드센터에서 열린 ‘창립 69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삼천리> |
△삼천리의 사업
2024년 말 현재 삼천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국내 13개, 해외 9개 등 22개다.
삼천리와 종속회사들의 사업부문은 크게 도시가스 부문, 발전 부문, 자동차판매 부문, 집단에너지 부문, 플랜트 부문, 해외호텔 부문, 기타 부문으로 나뉜다. 2024년 매출액 기준으로 도시가스가 69.7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외 발전 14.35%, 자동차판매 8.26%, 플랜트 6.33%, 집단에너지 1.14%, 해외호텔 0.68%, 기타 0.42%(내부조정 0.95%) 등의 순이다.
도시가스 부문에서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도시가스를 공급받아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일대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삼천리는 2024년 말 현재 16.2%의 점유율로 전국 도시가스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 부문에서는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한다. 삼천리는 2014년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에 834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자회사인 에스파워가 담당한다.
자동차판매 부문에서는 BMW 신차와 중고차를 판매하고 BMW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자회사인 삼천리모터스가 이 사업을 맡고 있다. 또한 2024년 설립된 삼천리이브이(EV)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공식 딜러 사업을 한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가스공급망과 열배관망 공사, 에너지 절감을 위한 맞춤형 에너지 서비스와 토탈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자회사인 삼천리이엔지와 삼천리이에스가 맡는다.
해외호텔 부문에서는 호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회사인 SL&C Palmdale, SL&C ONTARIO, SL&C ANAHEIM(이상 미국), S.I.M JAPAN(일본)이 담당한다.
기타 부문은 자산운용, 신기술금융투자업, 스팀 공급, 폐기물처리, 외식업 등의 사업을 한다. 국내 외식사업은 삼천리이엔지 외식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데, ‘정육점’, ‘서리재’, ‘호우섬’, ‘차이797(Chai797)’ 등의 브랜드를 운영한다.
2024년 말 현재 삼천리그룹의 계열사는 삼천리를 비롯해 78개다. 국내 상장회사는 삼천리와 풍력발전 기업인 유니슨이 있다.
삼천리그룹은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다. 2023년 말 기준 총자산은 9조4280억 원으로, 재계순위 53위다.
| ▲ 삼천리의 공동설립자 오너 2세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오른쪽)과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 <삼천리> |
△삼천리의 지배구조
이만득은 2024년 말 현재 삼천리 주식 33만8390주(8.34%)를 들고 있다.
조카인 이은백 삼천리 사장(9.18%), 동업자 오너 3세인 유용욱 ST인터내셔널 실장(9.18%)에 이은 3대주주다.
이들 세 사람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2인이 39.1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은백 사장은 이만득의 형인 고 이천득 전 삼천리 부사장의 아들이다. 이천득 전 부사장은 1987년 3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삼천리는 두 명의 창업자부터 내려온 협업 전통이 엄격하게 유지되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고 이장균 삼천리 명예회장과 고 유성연 ST인터내셔널(옛 삼탄) 명예회장은 삼천리는 이씨가, ST인터내셔널은 유씨가 경영하되 삼천리와 ST인터내셔널 지분을 절반씩 똑같이 나눠 갖고 주요 의사결정은 함께 의논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오너2세인 이만득과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의 가족은 정확히 같은 수의 삼천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만득과 이은백 사장, 이만득의 딸들인 이은희씨와 이은남씨, 이은선 삼천리 부사장 등 이만득 가족의 지분과,
유상덕 회장과 유 회장의 아들인 유용욱 ST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유 회장의 누나인 유혜숙씨 등 유 회장 가족의 주식수는 79만1595주(19.53%)로 똑같다.
비상장 회사인 ST인터내셔널 지분도 두 집안이 정확히 50%씩 나눠 갖고 있다.
삼천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찬의 대표이사 부회장, 유재권 대표이사 사장이 맡고,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지승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삼천리 이사회 아래에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3개의 소위원회가 있다. 경영위원회는 이찬의 부회장과 유재권 사장이 맡고 있으며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찬의 부회장과 이동규·지승민 사외이사가 각각 위원으로 있다.
한편 삼천리 오너 일가 중 삼천리에서 직함을 갖고 있는 이만득, 이은백 사장, 이은선 부사장 등 3인은 모두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지 않다. 삼천리그룹 전체 계열사로 넓혀도 오너 일가 중 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책임경영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도시가스 수요 감소로 실적 하락
삼천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5조1205억 원, 영업이익 1143억 원, 당기순이익 1217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매출 5조6640억 원, 영업이익 1745억 원, 당기순이익 1452억 원에 견줘 매출은 9.60%, 영업이익은 34.49%, 순이익은 16.24% 각각 줄었다.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도시가스 가정용 수요 감소와 경기침체에 따른 도시가스 산업용 수요 감소, 전력도매가격(SMP)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줄었고,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 판관비 등 제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이익도 감소했다.
△두산퓨얼셀과 ‘발전용 중저온형 국산 SOFC 보급 확대’ 협약
삼천리가 ‘발전용 중저온형 국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두산퓨얼셀과 체결했다고 2025년 4월3일 밝혔다.
SOFC는 연료(보통 수소나 천연가스)와 산화제(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말한다. 다른 연료전지와 달리 고체 상태의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한다.
협약에 따라 삼천리는 사업 권역 내에 SOFC 발전소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발전소 사업개발을 수행한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중저온형 SOFC 사업 추진과 공급, 시범사업 출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과 관리 등을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의 중저온형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에 상용화된 SOFC 제품들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길다.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22연속 존경받는 기업 선정
삼천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도시가스 부문에서 2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5년 2월 삼천리에 따르면 91개 산업 부문 가운데 도시가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 기업에 대한 신뢰도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등 기업 전체의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 모델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2004년부터 기업경영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와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일본 도쿄 맛집 ‘이타마에 스시’ 매장 오픈
삼천리그룹이 일본을 대표하는 스시 브랜드 ‘이타마에 스시’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2025년 2월 삼천리는 이타마에 스시 광화문디타워점을 열었다.
이타마에 스시에서는 대표 어종인 참다랑어는 물론 일본 현지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어종과 메뉴를 그대로 제공한다.
이타마에 스시는 2007년 일본 도쿄 아카사카점으로 시작했다. 2025년 현재 도쿄에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산 참다랑어(혼마구로)를 사용해 에도마에(江戶前) 스타일의 정통 도쿄 스시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을 다녀온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도쿄 3대 스시’로 명성을 얻었다.
삼천리그룹은 이타마에 스시 외에도 차이797, 정육점, 호우섬, 서리재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천리이엔지 외식사업본부에서 국내 외식 사업을 담당한다.
△중국 전기차 BYD 판매
삼천리 계열사 삼천리이브이(EV)가 2025년 1월부터 중국 BYD 전기차 판매에 나섰다.
삼천리이브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전시장은 서울 목동과 경기도 안양, 인천 송도에 두고, 서비스센터는 서울 금천구 양천서비스센터, 인천 계양구 부평서비스센터, 경기 군포시 안양서비스센터 등 세 곳을 열었다.
삼천리이브이는 BYD의 공식 딜러사로서 BYD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아토3’를 시작으로 BYD 전기차를 차례로 선보인다.
삼천리이브이는 안정적 성능과 합리적 가격의 BYD 전기차를 판매해 미래를 이끌 친환경 모빌리티인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삼천리는 2024년 7월 삼천리이브이를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 BYD코리아와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7회 연속 획득
삼천리는 2024년 12월 7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Custo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
소비자중심경영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년마다 인증한다.
삼천리는 임직원과 위탁 협력업체가 고객의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2012년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후 7회 연속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에스투게더 데모데이 개최
삼천리그룹은 2024년 11월1일 경기도 군포시 삼천리모터스 커넥티드센터에서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에스투게더(S-Togethe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에스투게더는 삼천리그룹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발전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4년 처음 개최한 공모전이다. 앞서 7월 기후테크(기후변화 대응), 딥테크(AI 등 첨단기술 관련), 데모테크(인구와 노동시장 변화 대응), K-컬처(대중문화·식음료 관련) 등 4개 분야에서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모집했다. 심사는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내·외부 심사위원이 서면과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일회용품을 대체하는 다회용기 개발 업체 ‘더그리트’, 물 전해액을 사용해 비발화성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 민감정보 유출 없는 보안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큐빅’,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폐기물 선별 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 세포배양 식품원료(대체단백 및 불포화지방산)를 생산하는 ‘심플플래닛’ 등이 참여했다.
삼천리그룹은 각 기업에 3억 원 내외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와 별개로 평가결과를 반영해 코스모스랩에 대상(상금 5천만 원), 심플플래닛에 금상(상금 3천만 원), 에이트테크에 은상(상금 2천만 원), 더그리트와 큐빅에 동상(상금 1천만 원)을 시상하고 부상으로 상금도 수여했다.
삼천리는 향후에도 젊고 유망한 기업의 성장을 도와 상생을 추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천리모터스 청주 서비스팩토리 개소
삼천리 계열사 삼천리모터스가 2024년 10월 사고 수리 전용 ‘삼천리모터스 청주 서비스팩토리’를 새롭게 열었다.
삼천리모터스는 BMW 공식 딜러사다.
서비스팩토리는 판금과 도장 등 사고 수리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네트워크다. 사고 수리 공정에만 집중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했다. 고객 문의상담과 서비스 접수는 이전처럼 청주 서비스센터와 세종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청주 서비스팩토리는 연면적 1970㎡(약 596평), 지상 2층 규모에, 도장 전용 워크베이 6개, 판금 전용 워크베이 6개, 휠 얼라인먼트 전용 워크베이 3개 등 워크베이 15개를 갖췄다.
사전 예약 후 차량 입고 시 당일 내 범퍼 교환 작업을 완료하는 ‘범퍼 교환 예약제’, 서비스 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운송기사가 차량을 픽업하고 수리를 완료한 후 배송까지 해주는 ‘픽업 앤 딜리버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BMW는 앞서 2022년 처음으로 서울 성동구에 서비스팩토리를 개소한 바 있다. 삼천리모터스의 청주 서비스팩토리는 BMW의 두 번째 서비스팩토리다.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참여
삼천리가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2024년 10월8일 안산시청에서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프로젝트 금융 조달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천리를 비롯해 안산도시개발,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참석했다.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첨단로 670 안산도시개발 부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9.8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연간 약 160GWh(기가와트시)의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한 8만 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안산시 내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의 규모에 해당한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1050억 원이다. 사업은 대우건설이 전 단계를 주관하며 안산도시개발과 삼천리가 참여한다.
삼천리는 미래 친환경 발전 사업으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건설과 함께 투자했다.
| ▲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오른쪽 일곱 번째)이 2015년 4월8일 경기 안산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 열린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삼천리는 2012년 에스파워를 설립하고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했다. <삼천리> |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사업 참여
삼천리가 현대건설이 지은 국내 최초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사업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2024년 7월3일 경기 시흥시 물환경센터에서 시흥클린에너지센터(이하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센터는 2021년 3월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됐다. 물환경센터 안에 연면적 3만3430㎡ 규모로 조성된 하수찌꺼기·음식물류 폐기물·분뇨 통합 처리시설로 시흥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정제설비를 거쳐 시흥시 전역에 도시가스로 공급된다.
삼천리는 센터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구매해 도시가스에 혼입하는 사업을 맡았다. 연간 약 500㎥의 바이오가스를 수급해 친환경 저탄소 도시가스로 공급한다. 하루로 따지면 8283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삼천리는 연간 5천 톤의 석유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1만70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대했다.
삼천리가 바이오메탄가스 혼입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 사업이 처음이다. 삼천리는 2022년 4월 시흥시와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바이오메탄가스 공급 및 수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본격 참여한 바 있다.
삼천리는 지방자치단체, 환경 처리 사업자와 협력해 바이오메탄가스를 활용한 도시가스 원료화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한층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천리 애뉴얼리포트, 미국 ‘비전 어워드’ 대상
삼천리가 2023년 발간한 ‘2022년도 애뉴얼 리포트’가 2023년 9월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최한 ‘2022 비전 어워드’에서 유틸리티(가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2022년에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천리의 ‘2022 애뉴얼 리포트’는 디자인, 메시지, 서술력, 경제성, 창의성, 정보접근성 등 총 8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비전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가 주관한다. 전 세계 기업,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등의 애뉴얼 리포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회공헌보고서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2023년 당시 전 세계 기관 1천 곳 이상에서 응모했다.
삼천리의 ‘2022년도 애뉴얼 리포트’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에 도전하는 회사의 적극적인 실행을 강조했다.
‘내일을 위한 실행(Action For Tomorrow)’을 주제로 주요 사업 성과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활동을 다각도로 소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에게 기업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설립, 벤처투자업 진출
삼천리가 2023년 3월 벤처캐피털(VC) ‘삼천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200억 원 규모다.
첫 수장은 이장원 전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장기신용은행·한국씨티은행 등을 거쳤다.
회사 형태는 일반적인 창업투자회사가 아닌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정했다.
창업투자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금융위원회가 주무부처다. 설립 자본금도 창업투자회사는 20억 원,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100억 원으로 차이가 크다. 특히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신기술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 등 여러 형태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어 창업투자회사보다 투자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삼천리는 앞서 2022년 1월에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에스퓨처스(S-Futures)를 설립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에너지·인프라 전문 투자자산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과 에너지 분야에 집중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련의 투자 자회사 설립도 이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효율적 도시가스 공급 돕는 ‘진공퍼지 시스템’ 특허 등록
삼천리가 2022년 8월 ‘진공퍼지 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진공퍼지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삼천리는 앞서 2020년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진공퍼지 시스템은 공동주택 신규 도시가스 공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공동주택의 메인밸브에만 ‘사용자 공급관 진공퍼지 장비’를 연결해 배관 속 공기를 한번에 흡입, 진공상태를 만들어 신속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동주택에 도시가스를 신규 공급하기 위한 배관을 설치할 때 기존 배관의 가스 압력으로 신규 배관의 공기를 밀어내는 자연퍼지 방식을 이용했는데, 다수 인력과 반복 작업이 필요해 비효율적이었다. 이에 삼천리가 이를 개선해 ‘사용자 공급관 진공퍼지 장비’를 개발했다.
장비는 현장에서 효용성이 입증돼 5개 도시가스 회사에 판매됐다.
| ▲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2023년 9월25일 삼천리모터스 군포 커넥티드센터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삼천리> |
△특허청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에 선정
삼천리가 2022년 6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임직원이 직무를 통해 발명한 기술과 장비 등 결과물에 대해 지원과 보상을 모범적으로 실시한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기업은 향후 2년 동안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출원에 대한 우선 심사와 등록료 감면 등 혜택도 받는다.
삼천리는 2016년부터 전 그룹사가 한 해 동안 수행한 혁신과제 결과를 공유하는 ‘혁신한마당’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보유기술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직무발명 보상에 관한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가 구성원의 아이디어와 발명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보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국책과제 수행
삼천리가 2022년 5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미활용 복합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
삼천리와 11개 참여기관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공법 개발, 실증 시설의 시공·설치·설계·운영 등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과제로 연구비 총 430억 원 가량을 투입키로 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매립·소각 후 활용하지 못하던 동식물 잔재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혐기소화해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데 목표를 뒀다.
바이오매스는 태양 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과 이를 먹이로 하는 동물, 미생물 등 생태계 순환 과정을 구성하는 생물 유기체를 총칭하는 말이다. 혐기소화는 생분해성 유기물질이 무산소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로 메탄과 이산화탄소로 이뤄진 가스 혼합물이 생성된다.
이번 사업은 음식물, 하수 슬러지, 축산 분뇨 위주의 기존 유기성 폐기물을 에너지화함으로써 폐자원 활용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삼천리는 이번 실증과제 연구를 통해 바이오매스를 수급해 바이오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아가 에너지 전환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탄산시장에 판매하거나 저탄소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데까지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친환경·도심분산형전원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삼천리는 2021년 7월 인천시 송림동에서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에는 사업비 2543억 원이 투입됐다. 삼천리와 두산건설이 각각 20%, 한국수력원자력이 60%를 출자했다.
발전소의 규모는 39.6MW로, 연간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3억 2000만KWh)과 약 2만6천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열(16만4000Gcal)을 생산해 인천 동구 등 도심지에 공급한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연소반응을 이용하는 화력발전과 달리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공해가 없다. 또 태양광이나 풍력 등 다른 에너지원보다 공간 효율성이 좋아, 입지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친환경 분산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는 앞서 2019년 11월 민관협의체 합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두산건설과 삼천리이에스 컨소시엄이 건설공사를 총괄하고 두산퓨얼셀이 주 기기를 공급했다. 약 1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21년 6월 연료전지 발전소 설립을 마쳤다.
| ▲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뒷줄 왼쪽 네 번째)이 2018년 2월21일 재단법인 천만장학회 제32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만장학회는 이만득 명예회장과 그의 형인 고 이천득 삼천리 부사장의 이름 앞 글자를 따 1987년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천만장학회> |
△명예회장으로 추대
이만득이 2016년 9월 삼천리 이사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앞서 이만득은 2016년 3월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나 이사진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됐다.
이만득은 23년 동안 맡았던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경영 보폭을 줄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공식적 직함을 없지만 그렇다고 경영애서 손을 뗀 것은 아닐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천리 쪽도 “이만득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다기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구상에 힘쓰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며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명예회장 취임 이후 삼천리그룹 경영은 한준호 전 대표이사 회장이 주도했다. 이후 2023년 1월 한 전 회장마저 물러나고 나서는 이찬의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장 연임
이만득은 한국도시가스협회 제10대와 제11대 회장을 지냈다.
2011년 2월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정기총회에서 이만득을 11대 협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앞서 이만득은 2008년 10대 협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협회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해 도시가스요금 할인제를 추진하고 기초수급자, 저소득층 등에 대해 동절기 중 도시가스요금 미납으로 인한 공급중단을 유예하는 등 소외계층 에너지복지 향상에 힘을 기울여왔다며 재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이만득은 연임을 고사했으나 회원들의 지지로 3년간 더 봉사하겠다며 회장직을 받아들였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1984년 설립된 도시가스 사업자들의 협의체다. 2011년 기준 33개, 2025년 기준 34개 도시가스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천만장학회 설립
이만득은 1987년 5월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를 설립했다.
이만득의 형인 이천득 전 삼천리 부사장이 서른여섯에 지병으로 별세하자 평소 이천득의 뜻과 신념을 장학사업으로 남기고자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이름 천만장학재단은 형인 이천득의 중간이름 ‘천’과 자신의 이름 중간글자 ‘만’을 따와 지었다.
천만장학회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우수 교육기관 지원, 학술연구지원,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 등으로 지원대상과 활동반경을 확대해 왔다.
2025년 2월 기준 재단으로부터 3200여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으며 학업을 마쳤다.
장학회 이사장은 연기자인 박상원 서울예술대학 교수가 맡고 있다. 이만득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이 이사로 있다.
△삼천리가 걸어온 길
1955년 10월1일 이장균과 유성연이 공동으로 삼천리연탄기업사를 세우며 석탄 사업에 진출했다.
1962년 강원도 정선군에 삼척탄좌(현 ST인터내셔널)를 세웠다.
1966년 삼천리연탄 법인을 설립했다.
1973년 삼천리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6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82년 경인도시가스를 인수하며 도시가스 사업에 진출했다.
1983년 서울 여의도 사옥을 준공했다.
1984년 삼천리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8년 인천에 국내 최초 상업용 CNG충전소를 준공했다.
2005년 예멘 39광구 유전 개발에 참여하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비전을 선포했다.
2006년 휴세스(HUCES)를 설립했다.
2007년 이라크 바지안 광구 탐사사업에 참여했다. 광명지구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열병합발전소를 착공했다. 함평태양광발전소를 인수했다.
2010년 SI(Service Identity)를 선포했다. 군포시 당정에 국내 최초 중소형 차량 전용 CNG충전소를 준공했다. 광명열병합발전소를 준공했다.
2012년 안산 LNG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위해 에스파워(S-Power)를 설립했다. 안산LNG복합화력발전소를 착공했다.
2014년 삼천리 스포츠단을 창단했다.
2015년 에스파워 안산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2021년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2022년 에스퓨처스를 설립했다. 미국 법인(SL&C Palmdale LLC)을 세웠다.
2023년 삼천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미국 법인(SL&C F&B LLC, SL&C KSC IRVINE LLC)을 세웠다. 일본 법인(S.I.M JAPAN)을 설립했다.
2024년 미국 법인(SL&C KSC Brea LLC)와 삼천리이브이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