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출자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가 공식 출범했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인가를 마치고 사업을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얼터너티브> |
현대얼터너티브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지분의 51%, 49%를 투자해 설립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다섯 번째 금융사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전문 인력과 체계적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 대상이 아닌 부동산, 부실채권(NPL) 등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할 계획을 세워뒀다.
사업 분야는 크게 부동산실물투자, 사모대출펀드(PDF), NPL로 나뉜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오피스빌딩·데이터센터·호텔 등 핵심 입지에 위치한 우량 상업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실물투자에 나선다. 임대료 수입 등 지속적 현금 흐름을 확보와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사모대출펀드 시장에도 진출한다. 사모대출펀드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기업 등에 대출하는 펀드로 공동주택·오피스빌딩 등 부동산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 및 기업 금융 분야가 대상이다.
또한 회생·워크아웃 등 담보 NPL과 개인회생·신용회복채권 등 무담보 NPL 등 다양한 NPL 분야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회사의 비즈니스 역량이 현대얼터너티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디지털 및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인적 자원 확보로 금융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통해 대체투자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현대얼터너티브 대표이사는 이용규 전 마스턴투자운용 전무가 맡는다. 이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 캐피털마켓(CM)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얼터너티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다섯 번째 금융사로 정제된 데이터 분석 및 신뢰도 높은 리서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대체투자 시장에서 독보적 자산운용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