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4%(0.46달러) 하락한 배럴당 6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2%(0.47달러) 내린 배럴당 64.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이란 사이 핵 협상 재개 소식에 공급 불확실성이 완화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51% 내린 99.604로 집계됐다.
일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을 포함한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현지시각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5차 핵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은 4월12일부터 5월11일까지 모두 네 차례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양측은 이란의 우라늄 프로그램 폐기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원유재고 발표도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33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의 185만 배럴 감소 예측을 뒤엎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