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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아마존도 '폴더블' 뛰어들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로 '점프업'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5-21 15: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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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아마존도  '폴더블' 뛰어들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로 '점프업'
▲ 애플과 아마존 등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폴더블 IT기기 개발에 나서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가진 삼성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아마존까지 폴더블 IT기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강점을 가진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에 단독 폴더블 OLED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폴더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진 IT용 OLED 경쟁에서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6년 하반기나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태블릿PC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로스 영 부사장 역시 아마존이 오래 전부터 폴더블 기기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개시하진 않았지만, 내부 개발이 진행돼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청 사장은 아마존의 폴더블 태블릿 개발 소식에 내년 실적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IT용 OLED 디스플레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었지만, 2019년부터 갤럭시Z 폴드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하며 쌓아온 기술력으로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BOE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지만, 주로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BOE의 디스플레이 채택을 꺼리는 상황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규제 확대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혜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폴더블 OLED를 단독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지난해 60%에서 내년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2천 달러(약 290만 원)에서 2500달러(약 362만 원) 사이의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궈 연구원은 내년 4분기 3개월 동안 폴더블 아이폰이 총 300~5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6와 플립6는 두 모델을 합쳐 5개월 동안 누적 49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대량 생산이 시작되는 2027년에는 2세대 폴더블 아이폰을 포함해 총 2천만 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궈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애플은 2027년 이후 폴더블 맥북과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가 급격한 기술 진전을 이루지 않는 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상당량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마존의 폴더블 태블릿PC 시장 진입과 애플의 폴더블 맥북과 아이패드 출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027년 폴더블 OLED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회사인 삼성전자 역시 다양한 라인업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차세대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폰 ‘갤럭시G폴드’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이어 아마존도  '폴더블' 뛰어들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로 '점프업'
▲ 삼성전자가 2024년 7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6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G폴드는 ‘G’ 형태로 접히는 인폴드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과 유시한 약 10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T’와 비교해 내구성이 더 뛰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치열해진 중소형 OLED 시장 경쟁에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 영업이익은 2021년 4조4600억 원, 2022년 5조9500억 원, 2023년 5조5700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줄어들며 성장세가 꺾였다.

대신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2025년 3조8천억 원, 2026년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과 아마존의 폴더블 태블릿PC 모두 빨라야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며 “디스플레이 등 부품 업계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2026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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