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5-21 10: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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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공세를 두고 ‘말꼬리 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1일 언론브리핑에서 “시장에 돈이 투입되면서 시장 순환이 어떻게 활발해지고 소비 촉진하면서 국민, 소비자 후생에 어떻게 기여하느냐 이런 측면의 예시나 논리인데 이에 대해 단어로 비아냥거린다면 그 어떤 경제 정책을 논의하냐”고 말했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21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관한 공세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단어 하나, 말꼬리 갖고 시비 거는 ‘시비 정치’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갖고 토론하자는 게 저희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유세에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낸 뒤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그 돈이 다시 다른 가게들로 순환되면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호텔경제론’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8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20일 이 후보의 호텔경제론이 ‘노쇼 주도성장’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커피원가 120원’ 발언에 관한 국민의힘의 공세도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꼬투리를 잡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문수 후보 측에서 이 후보의 커피원가 120원 발언에 분노한 자영업자라며 언급한 ‘준우아빠’라는 사람도 거짓계정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조 공보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계곡 정비는) 어떻게 보면 현장행정의 전형적인 모범 사례이자 모델"이라며 "120원 갖고 공격했다고 하는 '준우아빠'라는 SNS 계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계정은 사기 계정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조 공보단장은 “김문수 후보는 그 사기 계정 갖고 진위 확인 전혀 없이 (이재명) 후보 공격 위해 수단으로 활용했고 그거(사기로) 확인되자마자 아무 해명 없이 슬그머니 내렸다”고 지적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