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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KAIST 출신 재계에 누가 있나, 기술과 경영의 접목으로 혁신 지속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5-05-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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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KAIST 출신 재계에 누가 있나, 기술과 경영의 접목으로 혁신 지속
▲ 카이스트 졸업생 가운데는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나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담당 사장,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 등 국내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다수 존재한다.
[씨저널] 카이스트(KAIS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으로서 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카이스트 졸업생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하며 산업 전반에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담당 사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카이스트를 빛낸 졸업생으로 꼽힌다.

아울러 국내 1호 바이오 벤처 창업자인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회장과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이사,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카이스트에서 수학한 인물로 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테크놀로지 리더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는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를 시작으로 KAIST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1989년)와 박사(1995년) 학위를 취득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가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장과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 뒤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로서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었으며, 2024년 삼성SDI 대표이사에 선임되어 배터리 및 신재생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주선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서 기술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 국내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 의료 AI 혁신의 선도자

백승욱 이사회 의장은 KAIST 전자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석사·박사)에서 공부한 뒤, 2013년 의료 인공지능 회사 루닛(Lunit)을 설립했다. 

현재 루닛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전략적 방향과 AI 기반 의료기술 개발을 총괄하며 국내외 의료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루닛은 폐암과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 등 혁신적인 진단기술을 개발하여 글로벌 의료 서비스 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백승욱 의장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IT와 디지털 게임산업의 개척자

김가람 대표이사는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다수의 IT 기업에서 연구원과 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원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AIST에 진학하는 등 우수한 학업 성취로 주목받았으며, 정보기술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산업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국내 유력 게임사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이 배경에는 김가람 대표의 기술 및 경영 능력이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주변에서 전형적 워커홀릭으로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철두철미한 성격을 지닌 덕에 더블유게임즈가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했다고 바라본다.

◆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담당 사장, 경영과 기술을 잇는 다리

박학규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와 KAIST 경영과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삼성SDS에서 사업운영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재무 및 경영진단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담당 사장으로서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 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을 담당하여 삼성 그룹 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박 사장의 경험과 리더십은 삼성전자의 안정적 성장과 미래지향적 투자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글로벌 게임 플랫폼 혁신가

김창한 대표이사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게임 개발과 기획, 기술 리더십 경험을 토대로 크래프톤의 대표이사로서 ‘배틀그라운드(PUBG)’ 등 혁신적인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기술과 경영을 겸비한 리더로 평가받으며 한국 게임 산업의 세계적 도약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집에 있을 때에는 회사 업무를 하지 않지만 집에서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 내용이나 느낀 점을 회사 일과 연결한다고 한다.

감명받은 책으로는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가 쓴 자서전 ‘슈독(Shoe Dog)’을 꼽는다. 특히 이 저서에서 “There is no finish line.”(결승선은 없다)이라는 문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화학산업과 가족경영의 조화

김정돈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와 KAIST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1954년 1월1일 미원상사 창업자인 김진박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인 김정만 미원화학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미원상사 기업집단을 경영해왔다.

김 회장은 가족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지주회사 미원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의 지배구조를 공고히 다져왔다. 

김 회장은 사회적 기여에도 적극적이며, 카이스트 등 학계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퇴사한 임직원들의 사정까지 신경 쓰는 자상한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임혁선 전 미원상사 과장은 '미원상사 60년사' 중 '김진박 김정돈 두 회장님과의 추억'이라는 글에서 김정돈이 미원상사를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한 자신이 힘들 때 직접 연락해 "내가 도울 것이 없습니까?"라며 신경써주고 자신의 딸 결혼식까지 참석한 일화를 소개했다.

◆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회장, 국내 1호 바이오벤처 창업자

박한오 대표이사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KAIST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국내 최초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하여 유전자 합성과 진단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열악한 초기 연구 환경을 극복하고 유전자 원료물질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 연구와 기업 경영의 두 축에서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중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이사, 첨단 전기전자 산업의 혁신 주도자

정종민 대표이사는 KAIST 전기전자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SK텔레콤 선임연구원 출신으로 2000년 SK텔레콤의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에치에프알을 설립한 뒤 대표이사로서 5G MEC 등 첨단 통신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삐삐부터 시작해 5G에 이르기까지 국내 무선통신 발전 역사를 관통하면서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리더십 아래 에치에프알은 국내외 기술 혁신 경쟁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특정건물이나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네트워크인 '5G 특화망'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금융과 테크노경영의 접목

이석기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그리고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 대표는 교보생명에서 다양한 경영지원 및 자산운용 경험을 쌓은 후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해 디지털 혁신과 벤처 투자에 주력하며 금융업계 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임기 동안 연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며 증권업계 상위권 확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래 금융 비전 제시에 앞장서고 있다.

◆ KAIST 졸업생이 만들어가는 혁신과 리더십의 미래

KAIST 출신 최고경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 IT, 게임, 화학, 금융 등 다방면에 걸쳐 이들 졸업생의 활약은 국가 경쟁력 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이스트가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 교육과 경영 교육의 융합은 인재가 기술과 경영을 조화롭게 접목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도 카이스트 졸업생들이 국내외를 무대로 혁신을 지속하며 한국 경제와 사회의 동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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