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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삼성증권 'VIP 자산관리' 강화 통했다, 발행어음 사업으로 체급 격상 도모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5-20 16: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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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1분기 안정적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삼성증권의 주특기인 자산관리(WM)부문 사업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6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종문</a> 삼성증권 'VIP 자산관리' 강화 통했다, 발행어음 사업으로 체급 격상 도모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1분기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증권업계도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으며 발행어음 인가 획득과 사업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9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712억 원과 영업이익 3346억 원, 순이익 24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0.91%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1.87% 줄어든 것이다.

1분기 증권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며 수수료(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 부문이 2024년 1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올해 1분기 어려웠던 증권시장 상황 속에서 무난한 실적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1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리테일 채널의 경쟁력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삼성증권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3.5% 상회했다”며 “운용손익 바탕의 양호한 실적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가운데 자산관리 분야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WM분야 고객자산이 별도기준으로 10조1천억 원 순유입되면서 고객 총자산이 308조4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펀드 판매수익이 199억 원, 연금 잔고가 22조5천억 원을 기록해 각각 직전 분기보다 66.1%와 5.6% 씩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WM부문 고객자산 순유입과 금융상품 판매수익 증가 등 자산관리 기반 비즈니스 성장을 이어갔다”며 “삼성증권은 리테일(개인금융)과 본사영업의 균형 성장으로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했고, WM과 IB 사이의 연계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박종문 사장이 안정적 경영능력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사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파동의 여파로 2023년 4분기 순손실 77억 원을 낸 삼성증권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실적 반등을 이끈 인물이다.

박 사장은 2024년 취임 뒤 삼성증권이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증권의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은 1년 전보다 500여 명 증가한 400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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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는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획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증권의 사업 경쟁력과 발행어음 인가 획득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7년에도 인가 획득에 나섰으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고배를 마셨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최근 1년간 기관경고 조치 또는 최근 3년간 시정명령이나 중지명령, 업무 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을 경우 대주주 결격 사유에 해당돼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

당시 삼성증권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구속되며 인가 획득을 포기했다.

올해는 금융당국의 종투사 가이드라인 발표에 힘입어 발행어음 사업에 다시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본규모 기준 종합투자계좌(IMA)까지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강승건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올해 발행어음 사업 승인을 받는다면 내년 이후 IB와 트레이딩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천원으로 상향하고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아해 연구원은 “하반기 발행어음 진출로 추가적 성장 동력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6천원으로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 역시 “발행어음 등 신규 사업 인가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경상이익 체력의 추가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2026년까지 자기자본 8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기자본 8조원을 달성할 경우 IMA 인가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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