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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50% 돌파 이재명, '박근혜 51.5%' 넘어서 최다 득표율 찍나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5-15 14: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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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3자 대결 구도에서 50%를 넘어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이 후보를 향한 중도층의 여론도 우호적이라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지는 분위기로 보인다. 이 후보가 민주화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각종 여론조사 50% 돌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6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근혜</a> 51.5%' 넘어서 최다 득표율 찍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화 이후 역대 최다 득표율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축구장 북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15일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아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에서 ‘동서 화합’ 간담회를 갖고 지지세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념과 지역을 떠난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1강·1중·1약’이라 불릴 정도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미디어토마토가 이날 발표한 6.3 대통령 선거 가상 3자 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가 52.3%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5.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7%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앞서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3자 대결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1%로 김문수 후보(31%), 이준석 후보(8%)의 합보다 더 많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이 아닌 3자 구도에서 50%대를 넘겼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3년 전 이맘때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의 격차가 3~5%포인트였는데 20%포인트 차이면 과거 이명박-정동영 후보 대결 때처럼 굉장히 큰 격차로 벌어져 있는 상태”라며 “100m 달리기로 보면 한 10m 20m 차이가 나는 걸로 지금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 12·3 비상계엄에 따른 조기 대선이라는 점, 경쟁 상대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 전 대통령 출당 문제로 보수 지지세를 완전히 결집시키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점 등은 당분간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스티아이와 함께 진행한 ‘2025~26 유권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1124명) 가운데 55.4%만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13일 JTBC 오대영라이브에서 최근 여론조사의 김 후보 지지도를 두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게 정리가 되지 않음로써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지지자들이 흔쾌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게다가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중도층에서도 이 후보를 향한 지지가 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5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중도층만 놓고 봤을 때 이 후보 지지도는 55%였는데 1주 전 조사(50%)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할 때 이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록했던 최다 득표율을 깰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대선 득표율은 김영삼(41.96%), 김대중(40.27%), 노무현(48.91%), 이명박(48.67%), 박근혜(51.55%), 문재인(41.08%), 윤석열(48.56%) 등이었다.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51.55%)가 유일하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3일 YTN 뉴스앤피플에서 “지금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이 후보가 50대 초반을 계속 찍고 있다”며 “58%라는 득표율은 민주당에서 최대치로 목표를 잡은 수치지만 55%에 근접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 50% 돌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6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근혜</a> 51.5%' 넘어서 최다 득표율 찍나
▲ 제16대 대통령 선거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투표율 추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 후보의 득표율에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 가운데 하나는 투표율이다. 지지자들이 대선 승패가 명확하다고 판단되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발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6%였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0.8%, '투표하지 않겠다'(별로·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3%였다.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3년 전 제20대 대선 전 조사(83%)보다 3%포인트 늘었다. 20대 대선의 실제 투표율은 77.1%였다.

가장 낮은 대선 투표율은 2007년 대선의 63.0%인데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대결은 대선 기간 내내 판세가 이 전 대통령에게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13일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선거운동을 다녀보면 분위기는 좋은데 승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해 투표를 안 하실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3김 정치'가 펼쳐졌던 1990년대 80%대(1992년 81.9%, 1997년 80.7%)를 기록했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2년 70.8%로 떨어졌다.

그러나 ‘문재인박근혜’ 대결로 보수와 진보 세력이 총 결집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2012년 대선에서 75.8%로 올랐고 그 뒤 2017년 77.2%, 2022년 77.1%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김문수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면 보수 유권자들 중 상당수도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과 이 후보 지지층의 ‘낙관’이 더 강할지, 국민의힘과 김 후보 지지층의 ‘포기’가 더 강할지가 득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구별 투표율과 득표율을 해당 지역구 의원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며 이 후보의 역대 최다 득표율 기록 경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정권교체’가 당면한 1차 목표지만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해야만 집권 이후 추진할 여러 개혁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이 보수와 진보 지지층 결집으로 흘러갈 수 있는 만큼 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지지층과 내부의 긴장감을 바짝 조이고 있다.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두 후보의 양자 또는 삼자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며 “후보의 개인적 경쟁력은 현저히 차이가 나지만 지지층 결집에 의한 정당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지지층과 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백병전에 대비한 긴장과 각오로 민주진영의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며 “안정적 승리가 안정적 국난 극복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신중과 절제·겸손을 잃지 않고 후보도 선대위도 국민에게 안정감을 드리는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과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뉴스1의뢰로 지난 12일과 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국지표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유권자 패널조사는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 의뢰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77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인터넷 조사(97.8%)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1.5%, 유선 0.7%) 병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유권자 의식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90%)·유선전화(10%)·RDD(임의전화걸기)·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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