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필리핀과 전투기 FA-50 수출계약을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연초 KAI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필리핀 ‘FA-50 블록20’ 12기 추가 수출 계약이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5월 중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필리핀과 'FA-50 블록 20' 12대 수출계약을 5월 내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FA-50 블록20은 FA-50의 개량형 기종이다. 장거리공대공미사일 ‘암람’을 비롯한 각종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필리핀과 계약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계약 성사 시 폴란드와 말레이시아로의 FA-50과, 한국 KF-21 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이 더해져 중기 이익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중동으로의 회전익 기체, 이집트 FA-50,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 등 수출지역을 다변화 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 수주후보(파이프라인)로 있다”며 “수주 실현을 통해 이미 가시한 실적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KAI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3일 KAI 주가는 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