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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경제에 영향을 끼칠 핵심변수 10가지는?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6-12-25 1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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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에 전 세계 경제에서 중요현안으로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격돌, 트럼프의 경제정책, 아시아 신흥국의 급부상  등 10가지를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경제주평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심화하고 트럼프노미스로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의 정책이 실행되는 등 내년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를 10가지 사항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 미국과 중국, 세계 패권다툼 심화

도널드 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다툼이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내년 세계경제에 영향을 끼칠 핵심변수 10가지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정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데 따라 미국과 중국이 외교적으로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미국이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동북아시아까지 확대될 경우 안보 불안정성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 트럼프노믹스의 시작

트럼프 정권이 내년에 출범하면 트럼프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트럼프노믹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고 있는 경제정책을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노믹스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번째는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에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부터 미국의 사회간접자본에 1조 달러의 거액을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두번째 특징은 미국정부가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당시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오바마 행정부를 돕고 있다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정권이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정부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해질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밖에도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세워뒀다.

트럼프노믹스가 현실화하면 전통적인 에너지, 제조업에 대한 정부규제가 완화되고 이민자를 배척하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통상마찰 등이 전세계 교역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 아시아 신흥국 경제 약진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중국경제는 둔화되고 인도경제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인도가 아시아의 경제성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동북아시아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 도시화되는 지역이 확대되면서 각종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성장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 소비재를 수출하거나 인프라 투자 전략을 구상할 수 있고 한국기업의 기술브랜드를 활용한 고부가 서비스산업 진출도 가능해진다.

◆ 브렉시트에 이은 유럽국가의 유럽연합 탈퇴

유럽국가들이 영국의 뒤를 이어 유럽연합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에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 주요국의 선거가 진행되면서 이들 국가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유럽에서는 최근 반 유럽연합, 반 이민자, 고립주의를 내세우는 포퓰리즘 성향의 극우 정당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국가가 없더라도 이민자 문제와 IS 테러 등 유럽연합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유럽연합 가입국 사이 통합이 약화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밖에도 내년에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가 모두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교역증가율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술혁신과 융합 등이 본격화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중국제품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의료분야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이밖에 전세계적으로 신흥국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석유수출국기구가 석유생산량을 줄이는 데 합의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무형의 디지털 화물이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흐름이 확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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