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5-12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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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객관적이고 정확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LH는 효율적이고 체계적 설계검증 업무 추진을 위해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 LH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 인포그래픽.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은 설계 검토용 도서 배포부터 검토 의견 등재·평가, 검토이력 추적관리 등 설계 검증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LH, 설계사, 전문가간의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해 신속 정확한 업무 수행을 돕는다.
LH는 지난해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TIS) 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남양주왕숙 A2 블록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시스템 보완을 마친 뒤 5월부터 공공주택 신규 착공 지구의 모든 공종을 대상으로 본격적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우편과 이메일 등이 아닌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설계검증 검토기간은 종전보다 최대 30%(50일→35일)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LH 사업승인 및 착공 합계 물량이 16만 호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3만 건에 달하는 설계검토 검토 의견 역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설계검증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설계자와 검토위원 간 대면이 불가피했으나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활용하면 비대면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설계검증 업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LH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반복되는 설계 오류 등 설계 개선 사항은 매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기적 설계사 교육을 통해 공공주택 설계도서의 품질수준도 높여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자간 동시 협업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대면 부담도 덜어 보다 효율적이고 객관적 설계검증 업무 수행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양한 업무혁신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