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5-07 1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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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글로벌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짐펜트라 글로벌3상 사후분석 결과 5건을 포스터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사진. <셀트리온>
DDW는 소화기학 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해마다 여러 나라 소화기 질환 의료 전문가 1만여 명 이상이 참석하고 약 4천개 이상 초록 및 포스터가 발표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크론병(CD) 환자 및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3상 1년(54주)과 2년(102주) 동안 장기 추적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 5건을 포스터로 공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짐펜트라 유지 치료 중 환자 약물 반응 ‘예측 인자’ 확인에 대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구 결과 짐펜트라 유지 요법을 받는 동안 약물 반응 소실을 보인 환자는 2년까지 반응이 유지되는 환자와 달리 치료 초반부터 기저 특성 및 임상적 반응 양상 등에서 특이적 지표를 나타냈다. 약물 반응 소실은 처음에는 효과가 있었던 약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셀트리온은 “해당 연구 결과는 짐펜트라 치료 초기에 미리 증량 투여를 하는 것이 치료 조절 및 약물 유지 등에서 효율적인 치료 요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앞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공개한 짐펜트라 임상3상 결과에 대한 사후 분석으로 △유지 치료 시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관해율 △유지 요법 중 필요 환자 대상 증량 투여 효과 △크론병 질병 위치에 따른 효능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 환자 대상 면역원성의 장기 영향 등과 관련된 4건의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소화기 학술 대회에서 공개한 짐펜트라의 여러 유효성 연구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호평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역시 미국 시장 내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