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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와 서구권 채널 1분기 실적 견인, 중국 회복세"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5-02 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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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편입 효과로 이익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기존 사업에서는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 효과와 서구권 채널의 성장이 돋보였다.

키움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와 서구권 채널 1분기 실적 견인, 중국 회복세"
▲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에서 브랜드 라네즈가 전반적인 서구권 채널 성장을 견인헸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1조675억 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117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편입효과로 이익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기존 사업에서는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 효과와 서구권 채널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기존 AP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9659억 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913억 원으로 추정된다. 라네즈와 서구권 채널이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1005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오프라인 매장 폐쇄와 온라인 채널 거래 구조 전환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마케팅, 인력 등 고정비가 이전 대비 크게 축소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1572억 원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견조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된 가운데, 이니스프리/설화수/에스트라의 채널 확장 효과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246억 원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성장 모멘텀이 유럽 지역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이니스프리도 진출 채널이 늘면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1분기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1016억 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64억 원으로 추정된다. 유럽 채널에서의 성장세는 긍정적이나, 북미와 동남아 채널에서의 가격 안정화 작업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조7억 원, 영업이익은 1904% 증가한 84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2분기 중국 법인의 적자 발생으로 인해 기저 부담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익 개선세가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경우, 2분기에도 해외 채널의 성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며,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채널을 중심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인센티브 지급,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 확대가 계획되어 있기에,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알엑스는 2분기에도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서의 가격 안정화 작업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2분기까지는 매출 감소에 의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신제품 출시와 낮은 기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과 서구권 채널의 성장을 이끌었던 브랜드는 라네즈다. 라네즈는 아마존, 세포라 등 서구권 주요 뷰티 채널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의 주역으로 많은 기대를 받을 전망이다.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등 타 AP브랜드들도 서구권 채널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향후 해당 브랜드들의 주요 플랫폼 내 성과는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이 될 수 있다. 

그는 “향후 아마존, 세포라, 틱톡 등 주요 플랫폼 내 AP 브랜드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4조2574억 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4377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스알엑스의 2025년 매출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5806억 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496억 원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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