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을 키웠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9% 올랐다. 상승폭은 직전 주(0.08%)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을 키웠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높아졌다.
강남구(0.19%)는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송파구(0.18%)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양천구(0.14%)는 목·신정동 중심으로, 강동구(0.11%)는 고덕·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1주 전보다 0.05% 올랐다.
마포구(0.17%)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염리·아현동 위주로, 성동구(0.16%)는 성수·금호동 중심으로, 용산구(0.15%)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광진구(0.09%)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종로구(0.07%)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값이 올랐다.
4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1%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 값이 내렸다.
인천 아파트가격은 입주물량이 늘어난 연수구(-0.13%) 위주로 지난주보다 0.01% 내렸다. 경기는 안성시(-0.18%)와 김포시(-0.17%), 평택시(-0.16%) 위주로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4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내렸다.
시도별로는 울산(0.01%) 등은 상승했지만 대구(-0.12%)와 대전(-0.09%), 전남(-0.08%), 충남(-0.08%), 광주(-0.08%), 충북(-0.07%), 강원(-0.07%), 경남(-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은 61곳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보합지역은 11곳에서 9곳으로 줄었고 하락지역은 108곳으로 2곳 늘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