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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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화오션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화오션 주식은 전날보다 12.09%(1만800원)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7.73%(6900원) 낮은 8만24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내림폭을 키운 뒤 횡보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2365만7093주로 전날의 3.8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24조534억 원으로 3조31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13위에서 14위로 내렸다.
외국인투자자가 3753억 원을, 기관투자자가 48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2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 주)를 순차적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말 2만 원대이던 한화오션 주가는 현재 4배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한국 조선업에 러브콜을 보내자 기대감이 강해졌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54% 상승했다. 2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5개 종목은 내렸다.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0.65%(16.56포인트) 오른 2565.4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은 전날보다 8.72%(4천 원) 오른 4만9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31%(600원) 높은 4만6450원에 출발해 줄곧 우상향했다.
거래량은 25만2417주로 전날의 3.9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4984억 원으로 1200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30위권 밖에서 30위로 올라섰다.
기관이 11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의 호평에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편수는 지난해보다 6편 늘어난 25편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수목 드라마가 재개되며 공급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에서 한한령이 해제되면 구작 판매와 신작의 동시 방영이 모두 가능해진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최근 3년간 제작한 82편의 작품을 작품당 5억 원에 판매할 경우 구작 매출만으로 약 40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38% 상승했다. 22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98%(7.05포인트) 높아진 726.46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