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4-29 14: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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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1년 전과 비교해 후퇴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건설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4556억 원, 영업이익 2137억 원, 순이익 166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29일 현대건설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4556억 원, 영업이익 2137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4.8%, 순이익은 20.0% 줄어든 것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디에이치 클래스트,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등 국내 사업의 안정적 실적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연간 매출 목표 30조4천억 원의 24.5%를 채웠다.
또 공사비 급등기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1분기 신규수주 9조430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목표 31조1천억 원의 30.3% 규모다.
가양동 CJ복합개발,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이 1분기 신규수주를 견인했다. 수주잔고는 98조1475억 원으로 3.2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2227억 원,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4.2%, 부채비율은 173.4%를 나타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기술 경쟁력과 시공 역량,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을 수주하고 ‘에너지트랜지션리더’로서 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형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과 데이터센터·수소 등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실현시킬 것”이라며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에너지 및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