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영업이익을 거둔 두산밥캣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다는 점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두산밥캣 목표주가 6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두산밥캣 주식은 4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두산밥캣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북미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현지 생산을 한다는 점이 경쟁사와 비교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82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실적을 기존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0.6% 미치지 못한 것이다.
두산밥캣의 1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는 1조5560억 원,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3054억 원, 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ALAO)는 1856억 원을 나타냈다. 각각 1년 전보다 14.9%, 13.3%, 13.7% 감소한 것이다.
두산밥캣은 북미 산업차량 대부분이 인천 공장에서 생산되고 소형 건설기계제품도 엔진 등 일부 부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북미 관세 불확실성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생산의 70%가량이 미국에서 이뤄지고 2026년 멕시코 공장 완공되는 등 관세 불확실성 아래 상대적으로 유리한 기업으로 꼽혔다.
배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금리와 관세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 가시성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6910억 원, 영업이익 8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늘지만 영업이익은 5.9%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