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상반기 퀄컴·미디어텍 AP 비용 30% 증가, '엑시노스2600' 절실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8-14 16:59: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상반기 퀄컴과 미디어텍 등으로부터 구입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AP ‘엑시노스’를 탑재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상반기 퀄컴·미디어텍 AP 비용 30% 증가, '엑시노스2600' 절실
▲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구입 비용은 7조78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전자 자체 AP '엑시노스' 홍보 이미지. <삼성전자>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모바일 AP 원재료 비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9.9% 늘어난 7조78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원재료 비용 가운데 19.9%에 달하는 수치이며, 지난해 상반기 17.7%에서 2.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퀄컴과 미디어텍 등 AP 업체들이 가격을 급격히 올리면서 MX사업부는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 AP 솔루션 가격은 2024년 상반기보다 약 1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자체 개발해 원가가 낮은 ‘엑시노스’ AP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3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엑시노스2500을 출시하지 못했다. 이에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는 모든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엑시노스2500을 공개하고 이를 갤럭시Z 플립7에 탑재했다. 2026년 초에 출시하는 갤럭시S26 시리즈를 위한 ‘엑시노스2600’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시노스2600(S5E9965)의 3D마크 점수는 313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보다 20% 이상 높은 점수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LSI가 설계한 엑시노스2600은 오랜만에 MX사업부의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며 “엑시노스2600 성능은 퀄컴의 차기 스냅드래곤8 엘리트2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기본 모델에 활용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도 최근 “엑시노스 2500에 이어 엑시노스 2600를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호현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