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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끝', GS건설 '레고식 아파트' 실증 완료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4-28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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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모듈러 주택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고식 블록 아파트 시대에 한발 다가섰다.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함꼐 충북 음성에 GPC 공장부지 내에서 조립식 콘크리트(PC 공법)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Mock-up, 실제와 동일한 시험 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끝', GS건설 '레고식 아파트' 실증 완료
▲ PC 공동주택 내부 실내투시도 예시. < GS건설 >

이번 목업은 탈현장 건설 기술을 활용해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공법이 현장에서 직접 시공하는 방식이다. 날씨나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에 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 및 84㎡의 4베이 평면을 구현했고 30층 이상의 높이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대를 구성하는 모든 골조 부재는 GPC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PC 공법으로 시공됐고 기계설비 및 전기공사, 내외부 마감 공사까지 ㎡모두 실증을 마쳤다.

특히 GS건설에서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의 구조 강화 기술이 적용됐다. 강화된 구조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현장 작업량을 줄여 안전사고 위험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목업에서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주거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장 콘크리트 타설 방식의 기존 공동주택과 동등 이상의 주거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PC로 만든 공동주택은 세대 내부 기둥이 없고 100% 건식 벽체를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생활양식에 맞게 평면 구성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PC 제조 자회사 GPC와 목조 모듈러 전문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해 현장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탈현장 건설 공법의 확대 적용을 적극 추진해왔다.

GPC는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 ㎡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PC 제품을 납품하며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목업 준공을 계기로 PC 공법과 모듈러 주택 사업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공동주택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나가고 향후 GS 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은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건축의 핵심"이라며 "지속적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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