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3%(0.52달러) 오른 배럴당 6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2%(0.47달러) 높아진 배럴당 65.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러시아가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드론과 미사일을 사용한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이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9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휴전 협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6.83포인트(1.23%) 오른 4만93.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대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55% 내린 99.293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