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257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자금을 대량으로 움직이는 기관투자자 존재감이 커지며 비트코인 시장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비트코인 시장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6% 내린 1억2257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97% 내린 228만5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57% 내린 2988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49% 내린 19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4%) 비앤비(-0.06%) 도지코인(-1.32%) 에이다(-1.3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유에스디코인(0.00%) 트론(0.00%)은 24시간 전과 같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에서 기관투자자 비중이 커진 것은 전통적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년 5월 시작된 비트코인 반감기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약 3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약 4년을 주기로 찾아온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보장하는 특성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반감기 주기를 살펴보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비트코인 가격은 저점을 형성하고, 약 500여 일이 지나면 역대 최고가를 달성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번 반감기 영향을 받은 비트코인 가격 정점은 2026년 중반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가 에마누엘 카르도조는 “스트래티지와 테더 등 기관투자자가 늘어나며 시장 유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전통적 반감기 주기가 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5~6월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자금 유입이 더 많아져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켓 최고운영책임자인 부가르 우시 자데도 “기관투자자 유입과 비트코인 실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시장 주기를 단축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