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상호관세 충격에 뉴욕증시 M7 시총 1조 달러 증발, 애플 9%대 내려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4-04 09:18: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패닉셀(투매)’이 나타났다.
 
상호관세 충격에 뉴욕증시 M7 시총 1조 달러 증발, 애플 9%대 내려
▲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이 전날보다 9.25% 내린 20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각 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날보다 9.25% 내린 203.1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100억 달러(약 450조 원) 넘게 사라졌다. 애플은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이다.

애플은 핵심 제품인 아이폰이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기에 관세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 매겨진 관세율은 기존 관세 20%에 이번 관세 추가로 54%에 이르렀다.

마이크로소프트(-2.36%)·메타(-8.96%)·아마존(-8.98%)·알파벳(-4.02%)·엔비디아(-7.81%)·테슬라(-5.47%) 등 다른 M7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M7 기업들의 시총도 이날 하루에만 총 1조338억 달러(약 1501조 원)가 증발했다.

피터 투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시장은 폭락했고 이는 투자자들이 미래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재설정했음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전 세계 대부분 기업의 이익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88%(427.07포인트) 폭락한 3893.69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천 포인트를 내준 것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관세 적용을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이 “아주 곧(ver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동차 관세 25%에 이어 반도체 관세까지 도입되면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모두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영향을 받게 된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8% 내린 4만545.93, S&P500지수는 4.84% 낮아진 5396.52, 나스닥은 5.97% 급락한 1만6550.61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말했지만, 결과는 ‘미국 충격의 날’이었다. 박재용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저점 확인' 분석, "중동 군사충돌에 투자자 패닉 충분히 반영"
메타 '카카오톡' 뒤 따른다, 왓츠앱 광고 도입해 연매출 100억 달러 증가 전망
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지배력 불안, "LG엔솔 삼성SDI가 우위 확보 가능"
미국 상원 트럼프 감세법 개편안 공개, "전기차 보조금 180일 이내 폐지"
삼성전자 파운드리, 미국 AI설계 기업 '케이던스'와 2나노 등 첨단공정 협력
SK텔레콤 19일 1천만 예약자 대상 유심교체 마무리, "통화기록 정보 유출 없어"
미래기술교육원 RE100 세미나, "전력구매제도 개선은 기업 ESG 실천에 필수적"
화웨이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도 자체개발, 미국 규제 넘는 '마지막 퍼즐' 되나
이재명 기내 기자간담회, "한국 미국 통상협상 타국에 비해 더 불리하지 않게"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 돌파 방안 모색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