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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찬, 삼성카드에 지문인식기술 탑재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08-22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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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삼성전자의 지문인식 기능을 실어 보안을 강화한 어플리케이션(앱) 카드를 내놓는다.
 
원기찬 사장은 취임하고 삼성전자의 IT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노력의 첫 결과물이다.

  원기찬, 삼성카드에 지문인식기술 탑재  
▲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삼성카드는 다음달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어플리케이션(앱) 카드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앱 카드를 이용할 때 결제확인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지문인식 기능을 써서 결제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기존에 여섯자리 비밀번호 방식에다 지문인식 기능을 추가해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삼성전자로부터 휴대폰 지문인식 기능 배타적 사용권을 한시적으로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카드가 경쟁사들보다 일찍 IT기술을 카드결제에 적용하고 상용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23일부터 30만원 이상 카드 결제 때 전화자동응답(ARS) 인증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공인인증서 사용의무가 폐지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은 다른 대체 인프라를 찾고 있는데 삼성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이런 인증방식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고객이 ARS 인증방식을 이용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인증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등록된 고객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린다. 전화안내 음성을 들은 뒤 팝업 창에 생성된 일회용 번호를 휴대전화에 입력하면 인증절차가 끝난다.

이런 인증은 컴퓨터뿐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으로 접속해도 똑같이 진행할 수 있다.

원 사장은 지난 4월 기자들과 만나 “삼성카드에 삼성전자의 1등 DNA를 심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앱카드와 전자지갑사업에서 삼성전자와 제휴를 강화해 이를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원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삼성카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국내와 해외에서 인사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원 사장은 하반기에 들어 ‘삼성카드=실용정신’이라는 마케팅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업계 빅데이터를 통해 회원별 소비패턴을 분석해주는 ‘삼성카드 링크(LINK)’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깜짝실적을 냈다. 삼성카드 2분기 영업이익은 30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었다. 2분기 매출액도 9913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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