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인 세계 주요 통신표준 개발 국제협력 사업(3GPP)이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한 기술총회에서 한국인이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인이 3GPP 기술총회 의장단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기술총회는 무선접속망(RAN) 총회,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핵심망 및 단말(CT) 총회 등 3개로 구성된다. 총회별 의장은 1명, 부의장은 3명이며 임기는 일반적으로 4년(2년+2년)을 수행한다.
▲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GPP 기술총회 의장단에 한국인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선접속망 총회 의장에 선출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 <삼성전자>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는 무선접속망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 연구원은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2025년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의 핵심기간에 총회 의장과 부의장을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기술총회는 산하 세부 작업그룹에서 추진될 표준개발 항목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가진다. 의장은 회원사 의견 조율 때 그 방향성을 설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의 중심에 있음을 의미한다”며 “한국인 의장이 선출된 것은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나라에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