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3-13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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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미국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기업에 투자한다.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C2N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C2N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다.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고 있다.
C2N는 혈액내 매우 적게 존재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질병의 발병, 예후, 암의 전이 등을 예측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생체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개발했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뿐 아니라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C2N에 따르면 C2N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는 기존 방식인 아밀로이드 PET-CT 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 비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안전하게 아밀로이드 베타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의 양을 정밀 측정하는 것이 강점이다. C2N는 해당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사업 담당 부사장은 “C2N는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 및 수탁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회사”라며 “삼성물산은 이번 펀드투자로 해당 분야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조엘 브라운슈타인 C2N 대표이사는 “C2N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단백질 분석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C2N는 이번 투자로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여 C2N의 서비스를 미국 전역 뿐 아니라 해외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