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SK증권 "보험업권 자본규제 개선안 수혜 제한적, 과도한 배당 기대 지양해야"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3-13 08:53: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의 지급여력비율(K-ICS) 제도 개편으로 보험사들의 자본관리 부담이 줄겠지만 과도한 배당 기대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당국 규제가 완화되면 지급여력비율 170% 수준의 보험사는 배당가능이익 확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할인율 제도 강화, 금리하락 등 기조를 볼 때 단기적으로 배당이익을 크게 늘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증권 "보험업권 자본규제 개선안 수혜 제한적, 과도한 배당 기대 지양해야"
▲ 한화손해보험 등 보험사가 금융당국의 지급여력비율(K-ICS) 규제 완화로 자본관리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당국은 전날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권고치를 기존 150%에서 130%대로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자본건전성 지표로 규제 비율이 낮아지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도 낮아져 부담이 완화된다. 당국은 이밖에도 제도 개선을 통해 비상위험준비금 환입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설 연구원은 “다만 애초 지급여력비율과 배당가능이익은 별개의 요소”라며 “해약환급준비금 적립 부담이 줄더라도 지난해 4분기 기준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한 보험사 가운데 한화손해보험 외에는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과 같이 이미 지급여력비율이 190% 수준인데도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했던 보험사에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설 연구원은 “오히려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는 보험사 대부분은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이 부진하고 올해 1분기 할인율 제도 강화로 추가 자본충격이 예상된다”며 “해약환급준비금 감소 여부에 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이에 “이번 개편에 따른 단기적 배당 기대를 크게 가져가기보다 제도 측면의 불확실성 완화에 집중해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