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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에 'xAI 특수' 반영, 그록3 성능 우위가 '딥시크 충격' 덮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2-19 10: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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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에 'xAI 특수' 반영, 그록3 성능 우위가 '딥시크 충격' 덮어
▲ xAI가 공개한 새 인공지능 모델 '그록3'이 엔비디아 주가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xAI와 그록 로고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엔비디아 주가 반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엔비디아가 기업가치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xAI의 새 인공지능 모델이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투자심리에 다시 훈풍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19일 “1월에 발생했던 ‘딥시크 충격’은 이제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xAI의 그록3 정식 공개가 쐐기를 박은 셈”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43달러를 넘어 거래됐다. 이후 조정이 이뤄지며 직전 거래일보다 0.4% 상승한 13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주가가 1월 말 딥시크 출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는 엔비디아 고사양 반도체를 다수 활용하지 않고 개발된 기술인데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와 유사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고가의 엔비디아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18일 xAI가 새 인공지능 모델 그록3을 시연하며 주요 경쟁 서비스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줘 투자심리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xAI는 인공지능 학습 및 서비스 운영에 다수의 엔비디아 고사양 반도체를 활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xAI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제품 10만 대를 활용해 새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향후 100만 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xAI는 최근 델에서 엔비디아 반도체 기반의 서버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50억 달러(약 7조2천억 원) 규모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xAI의 그록3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데이터서버를 비롯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 가능성도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주주들은 그록3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여전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다시금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딥시크와 같이 엔비디아 반도체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이 엔비디아 제품 대신 자체 설계 반도체 활용을 추진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결국 인공지능 기술 개발 경쟁이 이어질수록 엔비디아 GPU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 열풍이 현재 과열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대량의 엔비디아 반도체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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