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런던행 여객기가 러시아에 불시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6일 “아시아나항공의 런던행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러시아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며 “현재 러시아에 대체기를 보내 승객들을 런던으로 수송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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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러시아언론 인테르팍스 통신은 5일 아시아나항공 런던행(OZ521편) 여객기 보잉777기가 엔진문제로 러시아의 한티만시스크공항에 오후 6시50분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가 우랄산맥 인근을 비행하던 중 엔진 2개 가운데 1개에 불이 나면서 화재연기 감지장치가 작동했다는 것이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승객 19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우리국민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러시아대사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우리국민 사상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러시아로 정비사를 보내 해당 여객기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 승객 보상은 여객기 문제가 파악되고 난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러시아에 대체기를 보내 승객을 이송한 뒤 정비사가 여객기 상태를 점검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여객기를 점검하고 사태를 정리하려면 시간이 걸려 보상을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