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조양호 "안종범에게 최순실 관련 대한항공 인사청탁 받았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12-06 17:57: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최순실씨 측근의 친척과 관련한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조 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조양호 "안종범에게 최순실 관련 대한항공 인사청탁 받았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조 회장은 이 의원이 “6월 안 전 수석으로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고영태의 친척을 (대한항공)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느냐”고 묻자 “제가 받지 않고 우리 대표이사(지창훈 대한항공 사장)한테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앞서 안 전 수석이 최씨의 부탁을 받아 지창훈 사장에게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고모 부장을 승진시켜달라고 청탁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고모 부장은 고영태씨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고모 부장이 실제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하다가 사내 성추행에 연루돼 징계를 받게 됐다”고 설명한 뒤 조 회장에게 “고모 부장이 퇴사할 때 안 전 수석이 구명 요청을 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조 회장은 “대표이사 보고에 따르면 요청을 했지만 회사 규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고 실제 그렇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앞둔 위기 상황에서 조 회장이 스위스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출장갔던 이유도 물었다.

조 회장은 “그때까지도 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마스코트 만드는 일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문성이 있어 일임했었다”며 “김 전 장관과 IOC가 마스코트와 관련해 이견이 있어 김 전 장관이 IOC를 설득하러 간 것”이라며 “조직위원장으로서 연결해주려고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당초 마스코트를 호랑이로 선정하려 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로 바꾸라는 압박을 받아 IOC를 설득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회장은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누슬리라는 업체를 아느냐’고 질문하자 “설계과정에서부터 장비대여와 관련해 시장 조사한 적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누슬리가 최씨와 관련있다는 얘기를 그때는 못들었고 최근에 뉴스를 통해서 들었다”고 덧붙였다.

누슬리는 최씨의 회사인 더블루K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회사다. 조 회장은 조직위원장 시절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한 누슬리에 평창올림픽 관련 사업을 맡기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대가를 바라고 기금을 출연했냐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대표이사가 청와대에서 요청받았다고 해서 다른 기업들이 하면 같이 하라고 했다”며 “참고로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뮤지엄, 대영박물관에도 후원한 적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