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시 부진 등에 따른 투자 대기성 자금과 연말 재무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 2024년 12월 시중 통화량이 전달보다 40조5천억 원 늘어났다. |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광의통화량(M2)은 4183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11월보다 1.0%(40조5천억 원) 증가했다.
광의통화량은 현금 통화와 예적금 등 협의통화(M1)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지표다.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광의통화량은 앞서 2023년 6월 뒤 19개월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전달보다 18조6천억 원 늘어났다. 2년미만금전신탁은 8조7천억 원, 수익증권은 5조8천억 원, 기타통화성금융상품은 5조7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정기예적금은 11월보다 4조6천억 원, 2년미만금융채는 1조8천억 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 통화량이 31조5천억 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0조2천억 원, 사회보장기구와 지방정부 등 기타부문은 5조4천억 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 통화량은 3조9천억 원 많아졌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