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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BMW와 MINI 수입차금융 뛰어들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2-05 15: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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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이 수입차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도이치모터스의 전속(캡티브)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과 손잡고 수입신차 할부와 리스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BMW와 MINI 수입차금융 뛰어들어  
▲ 김병윤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왼쪽부터 셋째)와 김승건 공동대표(다섯째)가 1일 서울 양재동 서울오토갤러리에서 열린 미래에셋캐피탈 자동차금융지점 개점식에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첫째)와 최형식 도이치파이낸셜 대표(여섯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도이치파이낸셜과 손잡고 수입신차 위주로 자동차금융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이 사업이 안정화되면 수입중고차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는 독일 BMW그룹의 국내 공식딜러로 BMW와 MINI 자동차의 판매 등을 맡고 있다. 도이치파이낸셜은 도이치모터스에서 취급하는 자동차의 할부·리스사업을 전담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11월 말에 끝난 도이치파이낸셜의 유상증자에 300억 원 규모로 참여해 지분 31.25%를 확보했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은 2대 주주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도이치파이낸셜의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대신 수입차금융 물량을 일부 넘겨받아 자동차금융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달 초에 서울 양재에 첫 번째 자동차금융지점을 열었다. 이 지점을 통해 도이치파이낸셜처럼 BMW와 MINI 모델 위주로 수입차금융을 영업하기로 했다.

김승건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도 개점식 당시에 “미래에셋캐피탈이 자동차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의 전속시장을 도이치파이낸셜과 나누는 방식을 통해 수입차금융시장의 후발주자이고 계열 은행이나 카드사의 도움을 받기 힘든 전업캐피탈회사라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수입차금융시장에 안착한다면 전체 자산에서 여신금융자산의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동안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금융사업을 캐피탈회사의 본업으로서 영위하고 있었지만 실제 사업규모는 매우 작다.

오히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자회사의 지분을 대거 보유한 점 때문에 사실상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둬 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자산 2조856억 원 가운데 242억 원(1.16%)만 신기술금융사업 관련 자산이었다. 나머지는 대부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계열사 지분을 포함한 유가증권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에 미래에셋캐피탈에 경영유의 제재를 하면서 “여신금융회사로서 투자, 대출, 리스, 지급보증 등 고유업무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은 금감원의 제재를 받은 뒤부터 바이오벤처 투자인력을 늘리는 등 캐피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입차금융시장 진출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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