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최태원, 청문회에서 사면복권과 SK 출연 어떻게 해명하나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12-05 15:02: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6일 박근혜 게이트 국회 청문회는 길고 긴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표결을 앞두고 열리는 청문회인 만큼 박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전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 회장도 그 중심에 자리잡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최태원, 청문회에서 사면복권과 SK 출연 어떻게 해명하나  
▲ 최태원 SK그룹 회장.
5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6일 열리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최 회장을 상대로 SK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에 건네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111억 원을 출연했는데 최 회장의 사면복권과 면세점사업에서 특혜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박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한 만큼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부각하기 위해 대가성 혐의를 받고 있는 총수들에게 공세를 집중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최 회장의 사면복권이라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그 뒤 홀로 광복절 사면복권을 받은 만큼 야당의 집중적 표적이 될 수 있다.

검찰이 박근혜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김 의장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미르와 K스포츠 기금출연의 의사결정권자는 사실상 최 회장이라고 지목해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한 대목도 부담스럽다. 최 회장이 미르와 K스포츠 기금출연 등을 놓고 빠져나갈 구멍이 그렇게 많지 않는 셈이다.

특히 최 회장도 올해 2월 박 대통령과 독대하고 K스포츠로부터 별도로 거액의 투자를 요구받은 사실이 드러나 야당 의원들은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기 위한 ‘로비’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고 있다.

최 회장은 국정조사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특검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어선을 쳐놓지 않을 경우 특검에서 다시 한번 곤욕을 치를 수 있다.

더욱이 박영수 특검과 최 회장은 ‘악연’도 있다. 박 특검은 2003년 SK글로벌(현재 SK네트웍스)의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하면서 최 회장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