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은 '함정 추진체게 상태기반진단체계' 개발 과제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해군 교육생들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화시스템으로부터 증여 받은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를 시험 운용하는 모습. <한화시스템>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지난 2021년 12월부터 3년동안 수행해 온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개발 과제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개발완료한 체계·장비를 대한민국 해군의 교육사 기술행정학교에 증여했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를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해 미래형 무인함정에 요구되는 핵심 체계의 본격 국산화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는 엔진, 감속기어, 해수펌프, 냉동기 등 50여 개 장비로 구성된 함정 추진체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하고, 필요 시 승조원에게 정비를 권고하는 시스템이다.
머신러닝 기술 적용으로 모니터링뿐 아니라 성능평가를 통한 경향분석, 고장진단, 잔여수명예측 등을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함정 동력을 만드는 추진 체계의 우발적 고장을 예방하고 함정 운용가용도를 높여 작전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기술은 현재 미국·노르웨이·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LEO)과 연결해 승조원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함정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번 개발된 함정 추진체계 CBMS는 앞서 회사가 2023년 국산화한 통합기관제어체계(ECS)와 통합 운용할 수 있다.
통합기관제어체계는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해 함정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첨단 제어 장비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