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24 08: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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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NK투자증권은 24일 애경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마케팅비 집행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줄어든 1711억 원, 영업이익은 66.5% 감소한 39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라며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화장품 부문에서 중국 매출감소, 베트남 재고조정 영향 그리고 글로벌 사업확대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0.4% 감소한 29억 원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애경산업은 올해 매출액 7266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미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계면활성제의 원재료 및 환율 상승으로 수입가와 원재료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5.7% 감소한 1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다만, 환율 상승으로 외환환차익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8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늘어난 7266억 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513억 원 시현이 전망된다”라며 “외형은 화장품 수출에서 견인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하반기 부진했던 중국 수출을 2025년에 회복시키는 동시에 일본에서는 드럭스토어 중심의 매장 확대(6589개 → 8천 개 이상)로 매출증가가 전망된다”라며 “2024년 연간 마케팅비 집행은 약 900억 원, 2025년에는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2024년 수준을 유지, 혹은 축소하며 이익성장세를 이루어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실적발표를 토대로 애경산업의 2025년, 2026년 영업이익을 각각 38.2%, 39.8% 하향 조정하고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1.7%, 40.8% 하향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영향을 감안하여 기존 멀티플에서 30% 할인,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등 여러 가지 악재는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