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융위 방카슈랑스 '25% 룰' 규제 완화, 생보사 33% 손보사 75%까지 가능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1-21 15:58: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은행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비중에 제한을 두던 규제가 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보험개혁회의’에서 금융기관보험대리점 판매비중 규제개선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방카슈랑스 '25% 룰' 규제 완화, 생보사 33% 손보사 75%까지 가능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은 은행, 카드사, 농·축협, 증권사가 보험대리점으로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있다.

2003년 판매채널 다양화를 목표로 도입된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은 기존 보험 판매채널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모집상품, 인원, 방법 등에 제약을 받고 있다.

주요 제한 사항으로는 특정 보험사 모집비중이 25%를 넘지 못하는 소위 ‘방카슈랑스 25% 룰’,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판매 불가, 모집인원 2명 이하 등이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이 다른 채널과 비교해 모집수수료 상한이 낮아 상품 가격이 저렴하고 불완전판매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소비자 친화적 채널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판매비중 규제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바라봤다.

보험사의 금융기관보험대리점 판매 철수로 손해보험사는 3곳만 남는 등 현실적으로 기존 규제비율을 지키기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

이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운영하며 생명보험시장은 33%, 손해보험시장은 75%까지 판매비중 규제를 점차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규제 비율은 두 업권 모두 25%였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체계 도입, 보험 판매채널 책임성 강화방안, 성과체계 개편 등 보험사의 장기적 운영 유도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장기 금융상품인 보험상품처럼 보험산업도 장기적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내재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