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술을 즐기는 사람('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의 주류 판매량이 급증했다.
30일 닐슨코리아의 소매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류 상품군의 유통채널별 판매량 비중순위에서 편의점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위를 차지했던 대형마트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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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주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
GS25는 올해 11월까지 맥주, 소주, 기타 주류의 매출이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7%, 21.1%, 13.2% 늘었다.
CU에서도 올해 11월까지 주류매출은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5% 늘어났고 맥주와 소주도 각각 20.1%, 27.7% 증가했다.
1인 가구나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주류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혼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주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볍게 한잔 하기 위해 대형마트까지 가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편의점의 주류매출이 늘고 구매 협상력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진 점도 편의점 주류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