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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석구, LS니꼬동제련 수익 중심 경영 강화할 듯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11-30 15: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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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에서 '재무통'으로 꼽히는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LS그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도석구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LS니꼬동제련의 질적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수익 중심 경영 강화할 듯  
▲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사장.
도 사장은 1월 LS그룹의 지주사인 LS의 재경부문장(CFO)에서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회사를 이끈 지 1년도 안돼 사장이 됐다.

LS그룹은 “도석구 부사장은 LS니꼬동제련의 실적전환을 주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239억 원을 올렸지만 멕시코광산투자손상차손 980억 원, 세무조사추징금 1076억 원 등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크게 발생하며 순손실 854억 원을 냈다.

도 사장은 경북대학교 회계학과를 나오고 LG유통 회계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LS의 최고재무관리자(CFO)에 오른 재무통으로 LS니꼬동제련이 본업 이외의 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LS니꼬동제련이 2015년 초 삼일회계법인에서 영입한 강중구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와 함께 재무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납재료 생산업체인 화창을 매각해 주력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특히 생산량 증대보다 생산효율성 증대와 제품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수익성 확보에 힘썼다. 그 결과 LS니꼬동제련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구체적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공정을 혁신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질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은 이번 그룹인사에서 도 사장 외에도 최고재무책임자인 강중구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홍형기 SCM통합부문장이 새롭게 이사에 선임되는 등 3명이 승진했다.

원료도입부터 제품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효율성 개선을 책임지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통합부문장이 신규임원에 선임된 만큼 LS니꼬동제련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S니꼬동제련은 상반기 7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고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라 하반기 이익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비상장업체인 LS니꼬동제련은 LS의 숨어있는 가치(hidden value)”라고 평가했다.

전기동(Copper) 가격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LS니꼬동제련 실적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메트릭톤(MT) 당 전기동 가격은 1월 초 4645달러에서 10월 말 4827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올랐지만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히 올라 11월28일 기준 5935달러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기동 가격상승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2017년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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