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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71억 달러, 누적 수주 59년 만에 1조 달러 넘어서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5-01-09 12: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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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지난해에 누적 1조 달러를 넘겼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해외건설에서 한국 기업이 371억1천만 달러를 수주해 누적 수주 규모 1조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71억 달러, 누적 수주 59년 만에 1조 달러 넘어서
▲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 GS건설 >

수출 및 수주 분야에서 누적 1조 달러를 넘긴 것은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건설이 세 번째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이후 59년 만이다.

대한민국의 해외건설이 누적 1조 달러를 수주하는 동안 양적·질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성장이 동반됐다.

지역을 살펴보면 중동 및 아시아 지역 위주로 진출이 진행됐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 동안은 북미·태평양(19.3%), 유럽(10.4%) 등으로 진출 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수주국가 누적 순위를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17.7%), UAE(8.4%), 쿠웨이트(4.9%), 싱가포르(4.8%), 베트남(4.8%) 순이다.

최근 3년 기준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24.5%), 미국(16.9%), 카타르(6.4%), 인도네시아(4.8%), 헝가리(3.6%) 등으로 북미와 유럽지역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별로 누적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건설(14.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9.2%), 삼성E&A(9.0%), 현대엔지니어링(7.3%), GS건설(7.1%) 등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록만을 놓고 보면 삼성E&A가 17.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삼성물산 17.2%, 현대엔지니어링 15.6%, 현대건설 9.2%, GS건설 4.8%가 이어졌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토목과 건축 분야에 집중됐던 사업 분야 또한 최근 3년 동안은 플랜트 등 산업 설비(52.4%) 등으로 바뀌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엔지니어링 등 용역분야 진출도 증가했다.

사업유형은 전통적으로 단순도급 사업 중심이었으나 2024년에 들어섬에 따라 투자개발사업의 비중이 늘었다. 2024년 투자개발사업 관련 수주액은 2023년의 3.5배 수준인 51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업별로 순위를 매겨보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사업 수주가 191억3천만 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다.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80억3천만 달러,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프로그램 73억 달러, 2014년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72억9천만 달러, 2014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68억4천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2024년만을 놓고 보면 전체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2016년 이후 최대 수주액인 371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무력 충돌 등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설 외교, 민협력 등의 성과로 해외건설 기업 254곳이 101개국에서 605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184억9천만 달러, 49.8%), 아시아(71억1천만 달러, 19.2%), 유럽(50억5천만 달러, 13.6%) 순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19억 달러, 32.1%), 카타르(47억5천만 달러, 12.8%), 미국(37억4천만 달러, 10.1%)로 나타났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에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통적인 건설산업의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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