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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건설 속도 못 내는 현대건설, 이한우 매출 본격화 '플랜B' 절실해진다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1-06 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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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현대차그룹 사옥으로 지어질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GBC)가 착공한지 5년이 넘었음에도 공정률이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한동안 매출에서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GBC 사업이 국내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GBC 공사의 조속한 진행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에게 절실한 경영 과제일 수 있다.
 
GBC 건설 속도 못 내는 현대건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매출 본격화 '플랜B' 절실해진다
▲ 현대차그룹의 GBC 건설 본격화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6일 건설업계 관게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은 GBC를 55층 2개 동으로 짓는다는 설계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으로 새 GBC 설계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해를 넘긴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에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부지로 불린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했다. 2019년에는 약 8만㎡ 면적에 GBC를 105층에 이르는 초고층 빌딩 1개 동과 저층 건물 4개 동을 짓겠다는 제안으로 서울시와 합의해 허가를 받았다.

GBC 공사는 2020년부터 시작됐지만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GBC 설계안을 55층 2개 동으로 바꾸겠다는 변경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에 현대차그룹의 GBC 변경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지난해 7월 GBC 변경안을 놓고 연내 추가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실제 추가협상이 지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 사이 협상은 합의를 도출하기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기존에 제출한 '55층 설계변경안'을 철회하고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보완하겠다는 태도인 반면 서울시는 애초 인허가와 함께 종상향을 해준 이유였던 105층 GBC의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BC 건설을 놓고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 사이 갈등이 이어지면서 GBC 건설은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GBC는 2020년 5월 착공, 2026년 12월 완공으로 계획됐지만 현재 공사가 5% 수준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GBC 건설 속도 못 내는 현대건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매출 본격화 '플랜B' 절실해진다
▲ GBC조감도. <서울시>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GBC 관련 기본도급액 1조7923억 원 가운데 완성공사액은 1032억 원으로 5.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기주능로 기본도급액 7681억 원, 완성공사액 416억 원으로 공정률이 5.42%에 그친다.

2023년과 비교해도 지난해에는 공사가 거의 진척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GBC 관련 완성공사액은 현대건설이 914억 원, 현대엔지니어링은 368억 원이다. 2조5천억 원이 넘는 GBC 수주액에서 2024년 들어 세 분기 동안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합펴 불과 166억 원 정도 밖에 공사가 진척되지 않았다.

이 대표로서는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는 GBC 건설 사업에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수주한 국내 사업 가운데 GBC사업은 기본도급액이 세 번 째로 크며 국내 토목사업 가운데에서는 가장 크다.

수주 금액 가운데 완성공사액이 건설사에는 매출로 잡히는 만큼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는 GBC 사업은 현재로서는 현대건설에 수주 곳갓만을 채운 채 매출로 현실화 되지 못하는 사업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이 당분간 매출을 늘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GBC 사업의 매출화에 이 대표의 마음을 더욱 급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매출 흐름을 놓고 2023년 15조7790억 원에서 2024년 16조8250억 원, 2025년 16조4190억 원, 2026년 16조7420억 원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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